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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헌의 시와 그림] 프리지아(Freesia)는 따뜻한 노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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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헌의 시와 그림] 프리지아(Freesia)는 따뜻한 노랑이다
  • 송선헌 원장
  • 승인 2024.04.17 2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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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미소가있는치과Ⓡ 송선헌 대표원장

 

 

프리지아는 짝사랑이다.
내성적인 님프(Nymph)가 짝사랑만 하다가 나르키소스(Narcissos)를 따라 같은 샘에 몸을 던진 자리에 핀 꽃을 프리지아라 부르게 되었다?는 것은 한국산 신화이다.  

프리지아는 노랑이다.
눈에 잘 띄는 노랑은 ‘중요’, ‘조심’, ‘접근 금지’나 ‘위험’을 표시한다.
크로마뇽인이 그린 프랑스 라스코 동굴의 벽화에서 말은 노란색으로 칠해져있다.  
종교화에서 배반(Judas’s betrayal)의 이스카리옷(Iscariot) 유다가 노란색 옷을 입고 등장하고, 르네상스 시대에 비기독교 외국인을 노란색으로 표시했다.

중국 황제의 색에서 지금은 Red(紅軍, The Red Army)가 되었다.
나치가 유대인들에게 강제로 단 노란 별(육각성, 六角星)은 ‘다윗의 별(다윗 왕의 방패-Magen David)’이다.

피부색이 노랗다고 하는 것은 인종차별(Racial discrimination)이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남성과 여성이 머리를 노란색으로 염색, 고대 로마의 창녀들은 노란색 베일을 쓰고 다녀 플라바 코마(Flava coma, 노랑머리)라 불렀다. 

황색 저널리즘(Yellow journalism)은 인간의 불건전한 감정을 자극한다.
미국의 전화번호부는 노란색 종이로 인쇄되어 ‘Yellow pages’라 한다. 

노랑은 따뜻하다(Warm Color).
그 자체가 노란색이기에 ‘노랑색’은 겹말(Redundancy)이다.

나는 
겁쟁이(Yellow)?
속이 좁고 인색한 노랑이(Cheap)?
응큼하여 누런?
부침개처럼 노릇노릇?
정견(正見)해야 할 눈동자는 누리끼리?
아뿔사!
싹수가 노랗게는 살지 말자고
중요한 부분은 옐로우 마커로 칠해야겠다.

 

<Freesia, 2024-03, 송선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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