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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방배본치과 엄찬용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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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방배본치과 엄찬용 원장
  • 장지원 기자
  • 승인 2015.05.14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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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한 준비 또한 여행의 일부”

“SIDEX 조직위에서 강연해달라고 섭외가 들어왔다. 나보다 여행에 대해 더 많이 알고 더 잘 하는 사람을 대신 소개해줄 수도 있었지만 ‘기왕이면 치과의사가 이 부분에 대해 강의해줬으면 좋겠다’는 부탁에 이번 기회에 다시 공부하고 정리해보자는 생각으로 강연했다”


지난 9일 SIDEX 2015 서울국제종합학술대회에서 이색적인 강연이 열렸다. 바로 엄찬용(방배본치과) 원장의 ‘스마트한 여행 즐기기’였다.

그의 강연은 크게 ‘항공사 이용전략’과 ‘신용카드별 혜택’에 주안점을 맞춰 진행됐다. 단순히 본인의 여행담에 그치지 않고 자유여행을 즐길 때 필요한 깊이 있고 실용적인 전략들에 대해 다루는 시간으로 마련된 것이다.

이에 대해 엄 원장은 “패키지 관광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용도 많이 들고 시행착오도 겪는 자유여행을 슬기롭게 즐기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이와 같이 기획했다”고 밝혔다.

무엇을 이야기하면 좋을지 지인들에게도 물어보고 준비하다 보니 주안점을 ‘마일리지’와 같이 여행 중 빠뜨리면 섭섭할 각종 혜택들에 맞춰 진행하게 됐다고.

엄 원장은 “알고 보면 이렇게 일일이 정보를 찾아서 여행을 다니는 이들이 매우 많다”면서 “이렇게 여행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오지랖도 넓어야 하며 손품도 많이 팔아 정보를 많이 수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엄 원장은 이렇듯 번거로울 수 있는 여행 준비에 대해 전혀 개의치 않는 기색이었다. 오히려 “계획하고 준비하는 것부터 여행의 일부이기 때문에 즐겁다”고 말한다.

엄 원장은 먼저 머릿속으로 어디로 갈지를 정하고 누구와 가느냐에 따라 콘셉트도 달리 정한다고 밝혔다. 그 다음이 항공 관련 혜택을 알아보는 것이라고.

“항공이 우선 해결돼야 그 다음 방향이 결정된다”고 엄 원장은 강조했다. 그만큼 해외여행에서 항공을 비롯한 교통이 가장 중요시된다는 것.

“항공권 마일리지 쌓는 방법이 다양하지만 한편으로는 한정돼 있어 모든 것을 할 수는 없다”고 말한 엄 원장은 “결국은 나에게 맞는 것, 내 계획에 적합한 혜택들을 골라 누릴 줄 알아야 진짜 스마트한 여행”이라고 강조했다.

여행 준비를 위해 엄 원장은 ‘스사사’나 ‘MNMF’와 같은 여행 커뮤니티 사이트를 많이 탐독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인터넷이 제시하는 루트를 따르지는 않는다.

“무조건 따라한다고 자유여행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아니다”고 말한 엄 원장은 “여러 번 실수도 하면서 배운 경험들이 여행을 더 재미있게 즐기는 데 밑거름이 된다”며 여행 준비에 관한 소신을 밝혔다.

그렇게 엄 원장은 2~3달에 1번씩 꼭 여행을 떠난다. 그가 최근에 떠난 곳만 해도 홍콩, 하와이, 오사카, 발리, 터키, 싱가포르 등 셀 수 없이 많다.

엄 원장은 “내가 마음대로 준비해서 내가 원하는 대로 찾아가는 것이 나에게 맞다”면서 “1안부터 3안까지 계획을 짜 그것에 맞춰 검색하고 알아보는데 아내의 의견에 따라 때로는 4안을 준비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 때 엄 원장은 “남들이 좋다고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며 비싼 것이 다 좋다는 법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행 중 힘들어하는 것도 그 나름의 맛이 있듯 무조건 고급이라고 다 좋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여행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을 얘기했다.

그렇다면 엄 원장의 가장 깊게 남은 여행은 무엇이었을까? 엄 원장은 어머니와 온 가족이 함께 떠난 하와이 여행을 꼽았다.

엄 원장은 “어머니 칠순 기념으로 이모이모부를 포함해 온 가족이 함께 하와이에 다녀왔다. 내가 직접 가이드가 돼 곳곳을 구경시키고 좋은 호텔에서 밤을 보냈다. 다들 좋아하셔서 기억에 깊이 남아 있다”고 했다.

끝으로 엄 원장이 생각하는 여행의 가치란 무엇인지를 물었다. 그 질문에 엄 원장은 ‘활력소’라고 답했다.
“여행이 끝나면 아내가 나더러 매우 우울해 보인다고 말한다”고 한 엄 원장은 “그러면 또 새로운 여행을 준비한다. 피곤하지만 다시 준비하며 새로운 세상을 바라본다. 이것이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라며 말을 맺었다.

엄찬용 원장의 스마트한 여행 TIP

⊙ 자유여행 준비과정
● 1년 뒤 달력을 보며 대강의 계획 수립
● 비행기 표 예약
● 숙소를 취소 가능으로 예약하되 최저가보장제도(BRG) 여부를 틈틈이 알아보며 가격 확인
● 카페 및 블로그에서 후기 탐독
● 세부 일정 정하기
● 면세 적립금 만들어 면세품 쇼핑
● 인터넷으로 여행자보험 가입
● 환전

⊙ 다구간항공권 발권 시 유의사항
● 앞뒤의 여정으로 인해 필요없는 여정이 더 생기지는 않는지 따져본다.
● 앞의 여정을 이어줄 항공권의 확보도 함께 고려한다. 앞의 여정을 타지 않으면 뒤의 모든 여정은 자동 취소된다.
● 항공사 홈페이지와 발권대행사 홈페이지의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면 항공사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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