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투표기 일련번호가 화면에 뜨지 않도록 해달라. 같은 지부 대의원들이라면 일련번호만 보더라도 누가 어떻게 투표했는지 알 수 있다”
지난달 25일 열린 대한치과의사협회 대의원정기총회에서 한 대의원의 발언이다.
대의원들에게도 투표 재량권이 필요한 만큼 분명히 지적할 수 있는 발언이지만 일부 회원들 사이에서 대의원들의 무기명 투표 대신 기명투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대의원들의 발언 하나 하나가 각 지부의 회원들의 의견을 대신 하는 만큼 앞으로 의안 결정 행위에 대해서도 대의원들이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대의원들의 투표행위가 회원들에게 밝혀지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권한만 챙기고 의무를 저버릴 생각이라면 차라리 대의원을 반납해야 하는 것이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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