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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Player]남자프로테니스 노박 조코비치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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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Player]남자프로테니스 노박 조코비치 선수
  • 장지원 기자
  • 승인 2015.04.30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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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주 세계 1위’ 차세대 테니스 황제

노박 조코비치의 기세가 무섭다. 조코비치는 지난달 20일 열린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에서 베르디흐를 꺾고 2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그는 지난 3월 있던 BNP파리바오픈과 마이애미오픈에 이어 시즌 초반 마스터스급 대회 3개를 연달아 제패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2003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조코비치는 뛰어난 활약을 이어가며 2014년 7월부터 줄곧 세계 랭킹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의 주요 커리어를 토대로 왜 그가 최고인지를 되돌아본다.

▲ 2014년 ATP월드투어파이널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조코비치 ⓒ가디언

화려한 우승 커리어

조코비치는 2006년 7월 네덜란드 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지금까지 총 52개의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그중 마스터스1000시리즈에서 23회 우승, 그랜드슬램에서 8회 우승을 거뒀으며 연말 최고 중 최고를 가리는 ATP월드투어 파이널에서는 4회 우승을 차지했다.

조코비치는 그랜드슬램 중에서도 유독 호주오픈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5회 결승에 진출해 5회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그 중 3승을 머레이를 상대로 거뒀다는 점이 이색적이다. 조코비치와 머레이의 상대전적은 18승 8패로 조코비치가 앞선다.

그러나 조코비치는 클레이코트에서 유독 약했다. 프랑스오픈에서는 단 2회 결승에 진출했으며 그마저도 클레이코트의 최강자인 나달에게 연거푸 패했다.

조코비치는 프랑스오픈만 제패하면 꿈에도 그리던 커리어 그랜드슬램(선수생활 중 4대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영예)의 주인공이 된다.

144주 세계 랭킹 1위

2011년 들어 그는 본격적으로 테니스 최강자로서의 면모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조코비치는 2011년 한 해에만 프랑스오픈을 제외한 모든 그랜드슬램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 해에 그가 거둔 총 전적은 70승 6패, 승률은 무려 92%에 달한다.

그는 2010년 말부터 2011년 5월까지 43연승을 달렸으며 이로써 그는 페더러와 나달을 제치고 세계 랭킹 3위에서 1위로 단번에 뛰어올랐다.

2012년 11월부터 2013년 10월까지 다시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조코비치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4월 27일 현재 개인통산 144주 1위를 지키며 이 부문 역대 6위에 올라 있다. 1위는 총 302주 1위를 기록했던 페더러.

현재 조코비치가 쌓은 포인트는 13845점. 2위 페더러(8385점)에 비해 4000점 이상 앞선다. 페더러의 전성기가 지나고 있음을 감안하면 당분간 조코비치의 시대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조코비치의 나이는 이제 만 27세에 불과하다. 보통 테니스 선수의 은퇴시기를 35세 전후로 볼 때 조코비치에게는 아직 8년 정도의 시간이 더 남아 있다. 그의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또 다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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