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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전쟁’ UCL 준결승 킥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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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전쟁’ UCL 준결승 킥오프
  • 장지원 기자
  • 승인 2015.04.30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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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과 방패의 대결’ & ‘과르디올라 더비’ 눈길

유럽 최고 클럽들이 자웅을 겨루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이 오는 6일과 7일 새벽(한국시각) 막을 올린다. 6일에는 유벤투스와 레알 마드리드가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7일에는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이 캄프 누에서 맞붙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뛰는 레알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최소실점을 달리는 유벤투스의 6일 맞대결은 ‘창과 방패의 대결’로 요약된다. 하지만 현재 창도 방패도 모두 조금씩 불안해 서로 갖고 있는 불안 요소를 어떻게 보완하고 해결하느냐가 경기의 포인트다.

먼저 레알 마드리드는 그들의 자랑인 BBC라인(벤제마-베일-크리스티아누)이 카림 벤제마와 가레스 베일의 부상으로 인해 붕괴됐다. BBC라인 중 호날두 혼자 분전해야 하는 가운데 주로 조커로 나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에게 기대를 걸어야 한다.

유벤투스 또한 최근 분위기가 좋지만은 않다. 8강전에서 모나코를 상대하며 조르조 키엘리니가 고의로 핸드볼 파울을 저지르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세리에A에서는 최하위 파르마에게 0-1로 졌으며 더비 라이벌 토리노에게는 1-2로 21년만에 패했다.

바이에른 뮌헨과 바르셀로나는 일명 ‘과르디올라 더비’로 통한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을 맡고 있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준결승에서 자신이 지도하고 챔피언으로 만든 바르셀로나와 만났다. 과르디올라와 바르셀로나는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한 유산을 꺾어야 하는 상황.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에 자신의 전술 티키타카를 이식시켰지만 종종 상대의 전방압박에 해법을 찾지 못하고 조직력이 흐트러져 무너지는 사례가 발생해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 기회에 친정팀을 꺾고 감독으로서의 역량을 제대로 입증해야 한다.

바르셀로나 역시 리가 선두를 꿰차고 있지만 과르디올라 시대를 넘기에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팬들 사이에서 여전히 지배적이다. 그만큼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룬 업적이 너무도 컸기 때문이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과르디올라 감독을 넘어 새 역사를 쓰고자 다짐하고 있다.

준결승 2차전은 13일과 14일 새벽 홈과 원정을 바꿔 개최되며, 결승전은 6월 7일 새벽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단판승부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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