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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치과학 모색해 학문정체성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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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치과학 모색해 학문정체성 확보
  • 이현정기자
  • 승인 2012.05.04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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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치과학회, 학술대회 5백여 명 대성황 … 정총서 남순현 신임회장 선출

대한소아치과학회(회장 김신)가 지난달 28~29일 코엑스에서 ‘제53회 정기총회 및 종합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청소년치과학’을 다룬 국내연자들의 강연을 비롯해 해외 저명연자들의 초청강연이 마련돼 관심을 모은 이번 학술대회는 약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학회 첫 날과 둘째 날 각각 펼쳐진 해외연자 특강에서는 먼저 Jan Kuhnisch(독일 뮌헨대학교) 교수가 치아우식증 진단학의 신경향과 전망을 소개했으며, 이튿날에는 Jack L. Ferracance(오레곤보건과학대학교) 교수가 복합레진의 임상적용 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제시해 주목받았다.

학술대회 둘째날에는 청소년치과학을 심도 있게 고민해 볼 수 있는 주제강연이 마련돼 참가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번 주제강연은 향후 소아치과학이 왜 청소년치과학에 주목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학술연구와 임상에서 미래전략으로서의 의미를 제시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 바 있다.

강연에서는 김성오(연세치대) 교수가 첫 연자로 나서 ‘청소년과 구강건강’을 주제로 청소년의 구강건강 현황을 살펴보고, 청소년의 치과치료 양상과 요구 등을 전반적으로 살펴 관심을 모았으며,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류한욱(소아청소년클리닉) 원장이 ‘알기 쉬운 청소년의 심리’를 주제로 청소년 치료 시 고려해야 할 심리적 특징을 고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홍윤의(베스트플란트치과) 원장은 ‘소아 청소년 환자에서의 치주적 고찰’을 주제로 소아청소년 환자의 치주질환의 유형을 임상데이터를 통해 살펴보고, 교정환자의 치주치료에서 고려할 사항들을 설명했다.
개원의들의 생생한 임상증례를 토론하는 ‘임상토의’의 장도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2010년 첫 도입된 임상토의는 개원의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임상 노하우를 공유하고, 학회 내에서 개원의의 활발한 활동을 이끄는 장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임상토의에서는 홍기상(MRC Clinics Upper Upper Coomera) 원장이 ‘Autism Spectrum Disorder 환자의 근기능요법을 이용한 소아 교정치료법’을 발표한데 이어 이경호(화명어린이치과) 원장은 본인의 가족을 대상으로 연구해 깨달은 ‘3세 이하 우리 아기 양치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발표했다.

또 권훈(미래아동치과) 원장은 ‘나의 소아치과 20년’을 주제로 소아치과 개원의로서 경험한 좌충우돌 필살기를 소개하고, 앞으로의 진료 모토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져 의미를 더했다. 이어 정회훈(연세웰치과) 원장은 ‘치면열구전색- 눈에 보이는 대로 믿어야 할까요?’를 주제로 실란트에 대한 주의를 환기했다.

이외에도 인정의 필수교육과 특별강좌, 증례구연 발표 등 소아치과학의 최신 지견을 나누는 다양한 장이 마련돼 열기를 더했다.

이번 학술대회를 끝으로 임기를 마치는 김신 회장은 “본격적인 전문의 시대를 목전에 두고, 우리 학문의 정체성을 회복해 실체를 임상에서 꽃피우기 위한 노력은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면서 “우리 학회는 청소년치과학 분야를 지목해 학술적 연구와 임상의 모든 노력을 집중하며 학문의 외연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학술대회 주제를 설명했다.

한편 소아치과학회는 종합학술대회와 함께 정기총회를 열고, 남순현(경북대치전원) 교수를 신임회장으로 선출했으며<관련인터뷰 10면>, 내년도 세계소아치과학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다짐했다.

또한 정기총회에서는 한세현(서울치대) 명예교수가 보령메디앙스 공로상을 수상해 받은 상금 전액을 학회에 쾌척했으며, 신인학술상은 송제선(연세치대) 교수가 영예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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