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대표팀의 주장 조소현이 지난 5일과 8일 러시아와 맞붙은 친선경기에서 상대 중원을 단단히 틀어막으며 팀 내 중심축으로 활약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경기에 나선 조소현은 체격에서 우위를 점한 러시아 선수들을 상대하면서도 전혀 밀리지 않으며 적재적소에 상대방의 공을 끊어내 진공청소기 역할을 톡톡히 했다.

또한 공을 탈취한 직후 공수 밸런스를 조율하며 점유율 면에서 우위를 점하는 데에도 제 몫을 다 했다.

1988년생인 조소현은 1990년대 이후 출생자가 많은 젊은 대표팀에서 카리스마와 부드러움을 겸비한 리더로서 성장하고 있다.

그녀는 여자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올해 6월 6일부터 캐나다에서 열리는 여자월드컵에 출전한다. 첫 경기는 9일(현지시간) 몬트리올에서 브라질과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