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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치전원, 관악캠퍼스 준공기념 학술대회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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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치전원, 관악캠퍼스 준공기념 학술대회 성황
  • 정동훈기자
  • 승인 2015.04.02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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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치아와 임플란트의 대결


환자를 보게 되면 가슴이 답답한 케이스도 있고, ‘어찌해야 되나’ 걱정이 되는 케이스도 있다. 난감하기도 하고, 어려운 이같은 케이스에 대해 보철과 치주, 근관 각 분야의 대가들이 서로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오는 5월 새롭게 탄생하는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관악캠퍼스에서 열려 개원의들의 큰 호평을 받았다.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치전원장 이재일)은 지난달 28~29일 ‘서울대치전원 관악캠퍼스 및 관악서울대치과병원 준공기념 종합학술대회’를 관악캠퍼스에서 개최했다.

이번 종합학술대회는 서울치대와 펜실베니아치대, 펜실베니아치대에서 수학한 연세치대 교수들이 초청돼 세계 최고 수준의 치의학 강의를 펼쳤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던 것은 패널 디스커션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Life Time Teeth(평생치아)’로서 ‘Natural Teeth Vs. Implants(자연치아 대 임플란트)’를 주제로 연자가 단순히 강의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각 과별로 현재 이슈화되고 있는 부분과 견해가 엇갈리고 있는 주제에 대해 보존과 치주, 보철 분야의 연자들이 서로 의견을 제시하고 토론하는 시간이 진행됐다.

패널 디스커션의 좌장을 맡은 백승호(서울대치전원 보존과학교실) 교수는 “해결하기 어려운 케이스와 각 전공 분야에 따라서 진단이 달라질 수 있는 케이스를 놓고 치아를 뽑고, 살리는 입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들어보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학술대회 하이라이트 세션이라는 의의에 걸맞게 패널 디스커션에 참가한 연자는 김승국(펜실베니아대) 교수와 류인철(서울대치전원 치주과학교실) 교수, 허성주(서울대치전원 보철과학교실) 교수.

3명의 연자들은 각자가 준비한 케이스를 3분 이내로 설명하고, 각자가 어떤 식으로 치료를 해야 하고,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개원가에서는 어떤 식의 치료 접근이 필요한지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이번 패널 디스커션을 통해 모든 연자들이 공감한 부분은 바로 ‘자연치아의 보존’이다.

류인철 교수는 “치아를 살리든, 임플란트를 심든 이 중 어떤 게 옳고 그르다는 문제를 떠나 치과의사의 입장에서 이야기 해보자. 사실 환자가 임플란트를 심고 나서 치과의사들이 평생 해줄 수 있는 것은 주변조직 관리와 상부 보철물 관리를 해주는 정도로 끝난다”며 “치료가 심플해지는 것이 현재는 좋을 수 있으나 전부 임플란트로 간다면 우리는 그 이후 무엇을 해줄 수 있는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치과의사들의 먼 미래, 장래, 라이프로 본다면 치아를 보존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또 얻는 것들이 많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 포스터 시상식에서는 조영단 선생이 56점으로 1위를, 허경회 선생이 54점으로 2위, 이정은 선생이 53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인터뷰]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이재일 치전원장
“학문 융합 통해 시너지 효과 극대화”

‘서울대치전원 관악캠퍼스 및 관악서울대치과병원 준공기념 종합학술대회’가 서울대치전원 관악캠퍼스와 관악서울대치과병원에서 진행된 첫 행사로 기록됐다.

서울대치전원은 이번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서울대치전원 90여 년의 장대한 역사를 되새기고, 관악캠퍼스에서 새롭게 도약을 준비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재일 치전원장은 “서울대치전원 관악캠퍼스는 관악서울대치과병원과 함께 서울대 타 단과대학과의 학문의 융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조직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관악 캠퍼스를 통해 다학제 연구기반을 마련해 치의학 분야뿐만 아니라 기초 연구를 임상 치의학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첨단융합연구의 산실로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서울대치전원과 미국의 명문 펜실베니아 대학이 함께 임상 및 연구분야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보여준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 서울대치전원은 치의학의 새로운 미래를 찾아가는 토론과 의견 교환을 할 수 있는 자리를 주기적으로 만들어 많은 치과의사들이 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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