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관치료 과정에서 근관 와동형성부터 성형, 세척·소독, 충전에 이르기까지 모든 순서가 모두 중요하겠지만 근관의 형성과 성형은 특히 까다롭고 스트레스도 많다. 또한 고도의 집중력과 시간을 투자하고도 늘 완전할 수 없는 근관치료의 특성과 낮은 수가는 임상가를 더욱 힘들게 하는 요소다.

한결 편한 근관치료
국내 근관치료는 미국이나 유럽과는 달리 저수가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엔진구동형 Ni-Ti파일의 엔도 세미나와 실습 연수회 등을 통해 근관치료의 저변이 확대되고, 지난 2010년 Ni-Ti파일이 급여화됨에 따라 점차 근관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치과에 내원하는 환자들은 치아를 발치하는 경우보다 치료해 살리기를 원한다.
이처럼 인공치아보다는 자연치를 살리려는 치과의사와 환자의 관심까지 늘어나 최근 근관치료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으며, 업체들은 더욱 완벽한 근관치료를 실현할 장비와 기구를 속속 개발하고 있다.

근관치료에 사용하는 핸드파일이 임상에 도입된 지 수십 년 지났고, Ni-Ti 전동파일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도 약 15년 정도가 지났다.

최근 메트로덴이 출시한 Ni-Ti 전동파일 ‘V-TAPER 2H’의 콘셉트는 ‘conservation’이다. 치아의 정말 필요한 부분만을 삭제해서 치료해 치아를 더 오랫동안 보존토록 해주기 위한 제품이다. 술자의 근관치료에 대한 번거로움을 없애고, 환자 치아의 보존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타 제품과 크게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V-TAPER 2H’는 우수한 파절 저항성과 최적화된 삭제력, 1~2파일 시스템으로 인한 시술 시간의 단축, 높은 안전성, 시술 오차의 최소화 등 여러 기능을 전반적으로 훌륭히 담아내고 있어 다른 Ni-Ti 파일을 사용하던 임상가에게도 큰 만족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V-TAPER 2H’는 Variable Taper 디자인을 채용해 무리한 삭제 없이 근관의 해부학적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며 근관형성을 할 수 있는 Ni-Ti 전동파일이다.

근관 해부학적 상태 보존
근관의 생김새는 환자마다 다르다. 케이스마다 천차만별인 근관의 굴곡으로 발생하는 파일 파절은 근관치료를 하는 임상가들의 가장 큰 고민이었다.

‘V-TAPER 2H’의 Taper 디자인은 근관의 해부학적 모습을 기초로 만들어졌다. 한 파일 안에 가지고 있는 다양한 Taper는 심하게 굴곡이 있는 근관도 문제없이 성형이 가능하다.

절삭능력은 파일이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요건이다. ‘V-TAPER 2H’는 ‘Parabolic Core 디자인으로 절삭력을 더욱 높였다. 파일의 유연성은 근관의 변형을 예방한다는 의미에서 대단히 중요하다.

Ni-Ti 전동파일은 니켈-티타늄 합금으로 기존의 스테인리스 파일보다 유연성이 크고, 파절 저항성이 좋아 근관용 파일의 소재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근관 내부 직선형보다 만곡된 근관이 일반적으로 많은 상황에서 Ni-Ti 파일은 만곡된 근관에 효과적이다. 최근 나오는 Ni-Ti 파일의 추세는 ‘CM Wire’ 소재를 이용하는 것이다. 기존 프로파일을 사용하는 술자들은 파일 끝 부분의 파절을 가장 싫어한다.

‘CM Wire’ 소재를 사용하면 파절이 줄일 수 있다. 물론 Ni-Ti 파일의 꼬임이 잘 풀리는 단점도 있다. 그러나 ‘V-TAPER 2H’는 코어의 면적이 늘어났지만 유연성이 좋아 근관치료 시 가장 문제가 되는 부러짐 현상을 현저히 줄였다. 근관용 파일의 단점인 파절을 방지하는 강한 힘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유연성까지 더한 것이다.

Ni-Ti 전동파일 사용 시 파일 파절에 고민이 많았던 임상가가 ‘V-TAPER 2H’를 사용한다면, 근관치료를 훨씬 쉽고 빠르게, 즐겁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근관치료는 술자와 환자 모두에게 오랜 시간이 걸리는 고된 치료로 인식되고 있다. 모든 치과치료가 그렇듯 근관치료는 정밀한 시술 즉, 시술자의 숙련과 노련함이 요구되는 치료다. 바늘보다 가는 치아 뿌리의 손상된 신경을 제거하는 작업인 만큼 더 세심한 주의와 정성이 요구되는 작업이기도 하다.

최근 1파일 시스템이 시중에 나오긴 했지만 결과는 그다지 좋지 못하다. ‘V-TAPER 2H’는 canal 사이즈 별로 한개도 마무리가 가능하고 2~3개로도 치료 마무리가 가능한 제품이다.

‘V-TAPER 2H’는 임상가들의 고도의 노련함과 세심함이 필요한 근관치료를 보다 편하게 해주는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