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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원장의 경영칼럼] 사양산업은 없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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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원장의 경영칼럼] 사양산업은 없다 (1)
  • 김태훈 원장
  • 승인 2014.04.17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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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개원가의 의료환경은 전반적으로 악화됐고 의료인력의 공급은 과잉이 앞으로 예상되는 변화 또한 긍정적이지는 않은 듯하다.

하지만 나는 곧 잘 ‘반드시 나빠졌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는 생각을 주변에 밝히곤 하는데, 한 발 뒤에서 봤을 때 분명 공급이 늘어났지만 의료수요 역시 증대됐기 때문이다.

사양산업이란 무엇일까? 치과는 사양업종인 걸까? 사양산업의 사전적 의미는 사회, 경제의 변화에 제때 대응하지 못해 쇠퇴하는 산업을 의미한다.

시장규모는 유지되고 있지만 성장곡선이 정체돼있는 산업에 속한 업종들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사양병원은 있을지 몰라도 치과는 사양업종은 아니다.

최근 어느 언론기사를 보면 2011년 기준으로 창업 후 생존해 있는 사업체의 평균 생존율은 1년 81%, 2년 67%, 3년 54%로 나타났다.

3년간 생존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보육시설(90%), 치과 및 일반의원(78%), 약국(76%), 자동차 수리(75%) 순이었고, 생존율이 낮은 업종은 PC방(32%), 의류점(43%), 휴대전화 매장(44%), 당구장(44%), 부동산중개업(46%) 등이었다.

1988년 전 국민 의료보험 시행으로 의료 수가가 낮아졌다고는 하나 상대적으로 고객의 수는 늘어 났던 것처럼 진료과에 따라선 득실의 차이가 조금 있겠지만 변화에 잘 대비하면 거시적인 의료시장 성장의 흐름에 동참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 것이다.

분명 국내 의료시장은 질적으로 또 양적으로도 성장해 왔으며 이는 미용성형 분야의 폭발적 수요 증대와 에스테틱 산업의 발전을 보면 그 기세를 충분히 체감 할 수 있다.

물론 그런 성장기가 지나고 성숙기에 다다르면 경쟁이 심화되고 후발주자들이 어려움을 겪기도 하지만 이는 모든 산업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우리만의 푸념거리는 되지 못한다.

의료소비자들은 지금도 건강검진 및 임플란트 시술 등에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아무리 수가가 떨어졌다해도 치과소비자들의 삶에 있어 치과치료비는 여전히 가장 큰 지출 중 하나다.

치과의 수익률이 낮아졌음을 푸념하기보다는 고객인 의료소비자들의 소비심리를, 그 변화와 그 중에도 변하지 않는 것들을 한 번이라도 더 고민해 보는 것이 중요하겠다.

하여 의사들도 사회와 여타 산업의 변화수준에 맞추어 내 병원의 지역 브랜드화를 꾀하거나 보다 사회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소비자들과 친밀함을 구축하는 등 자구노력을 통해 스스로 극복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비급여과를 중심으로 의료계의 파이는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

치과의 경우 건강보험통계연보를 보면 2000년도 445만명이던 환자 수가 10년이 채 지나지 않아 737만명으로 65.6%나 증가했다.

2009년 세계적 임플란트 제조기업 스트라우만의 통계자료를 보면 인구 1만명 당, 임플란트 식립 개수는 국내 치과시장이 세계 최고의 수준이었음을 알 수있다.

치과 환자 수가 65.6% 증가된 그 시기에 국내 치과계는 세계최초로 임플란트를 발명하고 임플란트를 보험화하고 있는 스웨덴보다 더 많은 국민 1인당 임플란트 식립 개수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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