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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핫브랜드]㈜M&C Dental, 지르코니아 코팅시스템 Zirc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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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핫브랜드]㈜M&C Dental, 지르코니아 코팅시스템 Zircos-E
  • 정동훈기자
  • 승인 2013.12.26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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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술로 개발된 세계 최초의 지르코니아 코팅시스템 ‘Zircos-E’가 한국을 넘어 일본에서도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면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자연치아에 더 가깝게 

㈜M&C Dental(대표 이창택)이 개발한 지르코니아 코팅시스템 ‘Zircos-E’는 그동안 통 지르코니아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색 재현성과 대합치 마모를 획기적으로 지르코니아 표면처리 기술을 통해 획기적으로 개선한 시스템으로 이제는 국내를 넘어 당당한 글로벌 제품으로 발돋움 하고 있다.

그동안 임상가들이 통지르코니아를 선호하지 않았던 이유는 ‘색 재현성’과 ‘대합치 마모’ 때문이다.
‘Zircos-E’는 지르코니아 표면처리기술을 통해 이런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제품 솔루션으로 한국세라믹 기술원과 M&C Dental이 공동 연구 개발로 탄생됐다.

그동안 기공소에서는 통지르코니아의 특유의 탁한 색을 없애기 위해 컬러링 테크닉에 많은 노력과 시간을 쏟아왔다. 그러다보니 당연히 생산성이 떨어졌고, 기공사 경력과 수준에 따라 컬러 퀄리티 또한 일정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M&C Dental의 ‘Zircos-E’ 시스템을 사용하면 지르코니아의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탁한 색’을 기존 공정에 한 단계의 공정만 거치면 실제 치아의 자연스러운 색으로 변화시킬 수 있으며, 컬러 퀼리티 또한 일정하게 나온다는 특징이 있다.

이를 가능케 한 것은 에칭제를 사용한 표면처리 기술이다. 

‘Zircos-E’ 연구개발에 참여한 한국세라믹기술원의 김경훈 박사는 “지르코니아에 다양한 색상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다른 물질을 입혀야 하는데, 이 물질을 지르코니아에 붙이기 위해서는 표면적을 넓혀야 한다”며 “메탈계열이나 유리에서는 샌드블러스트를 통해 물리적으로 데미지를 입혀 표면적을 넓히는 게 가능하지만 지르코니아는 강해 효과가 없어 화학적으로 표면에 굴곡을 주는 방법을 이용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한 마디로 연구 개발된 에칭제를 이용해 지르코니아 블록 표면에 굴곡을 주고, 여기에 컬러를 낼 수 있는 물질을 코팅하는 것이 ‘Zircos-E’ 시스템의 핵심. 

이창택 대표는 치과기공사 출신이다. 그가 신소재 개발에 생각을 둔 것은 그가 기공소를 오픈한 2002년도부터이다.

그는 “소재에 대한 물성은 사실 치과기공사가 제일 잘 안다. 1990년대만 해도 치과 재료의 대부분이 일본, 독일제 재료들뿐이었다. 연 재료 시장이 7천억 수준이었으니, 매우 큰 시장이 해외에 잠식당하고 있었던 것 ”이라며 “2002년부터 소재개발을 생각해 오다 2007년 기공소를 법인 전환하면서 연구소를 설립해 ‘Zircos-E’와 같은 신기술 개발에 도전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외국계 대기업의 소재에 익숙한 기공소에서 국내 벤처기업이 만든 소재를 선뜻 신뢰하지 못하는 시장 상황은 그에게 있어 가시밭길이었다. 

초기에 시장 진입은 바늘구멍 통과하는 것만큼 어려웠지만, 이 대표은 십여 년간 기공소를 운영한 경력과 거래처와 한국세라믹기술원의 신뢰성 높은 연구를 바탕으로 판매망을 점차 넓혀갔다.

글로벌화 교두보 확보

이 대표는 “직접 소재에 대한 연구 개발을 시작한 이후 계속 손실을 보다가 최근 들어 만회하고 있다”면서 “기술개발이 매우 어려웠지만 국내 시장은 한계가 있는 데다 수출에 기여하겠다는 사명감으로 꾸준히 매달렸다”고 설명했다.

‘Zircos-E’ 솔루션을 기공소에서 활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M&C Dental이 공급하는 지르코니아 블록과 에칭제, 가이드를 제공받은 기공소에서는 통지르코니아를 제작하는 기존 장비를 활용해 제작하면 된다. 다만 기존 작업과 차이라면 에칭제에 지르코니아를 담그는 과정만 추가될 뿐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 통 지르코니아에 비해 대합치 마모도 줄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창택 대표는 “현재 지르코니아에 있어 대합치 마모 문제가 가장 큰 화두이다. 지르코니아의 표면을 매끄럽게 하면 교합치 마모가 생기지 않지만 매끄럽지 않으면 대합치 마모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며 “‘Zircos-E’는 지르코니아 표면을 포세린으로 코팅해 겉의 물성을 약화시켜 통지르코니아에 비해 교합치 마모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Zircos-E’에 대한 개원가의 반응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일단 쉐이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깨지지 않기 때문에 환자 불만이 적기 때문이다. 또한 임플란트 상담 시 환자 동의율이 높고, 내면 처리로 세팅 후 접착강도가 우수하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 2곳의 기공소에 공급되고 있으며, 미국에는 완제품의 형태로 수출되고 있는 ‘Zircos-E’는 현재 일본에서도 ‘Zircos-E’의 식약청의 허가가 진행 중이어서 제품의 글로벌화를 위한 교두보를 단단히 다지고 있다.

이 대표는 “‘Zircos-E’는 선진국으로부터 기공기술 및 소재를 수입에 의존해 오던 것을 기공기술과 소재를 시스템화 시켜 역수출 할 수 있게 돼 국내 50년 기공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Zircos-E’ 시스템은 현재 국내에 34곳의 협력기공소 체제를 구축해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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