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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에서] 룸싸롱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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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에서] 룸싸롱 정치
  • 이현정기자
  • 승인 2013.11.28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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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요정정치, 룸싸롱 문화라는 말이 옛날부터 있다지만 치과계 일부에도 룸싸롱 접대 문화가 왕왕 있음을 들을 때 안타까움을 느낀다.
그깟 후진 접대문화가 뭐라고, 여성으로서 치과계에서 일할 때 장벽이 되기도 할 때면 개탄스럽다는 말도 점잖은 표현이다.
‘술집 선택 취향의 자유’, ‘고급 술을 마시면서 회의도 하고 의견도 말하는 장소 중 하나’라고 말한다면 굳이 ‘룸싸롱’ 접대의 후진성을 설명하지 않겠다. 개인의 취향을 탓해 무엇하리.
밀담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룸싸롱이 여성을 성적도구화하는 일을 죄의식 없이 하는 곳이라는 특성상 그 문화가 매우 불편하다.
우리나라의 접대문화가 아직 건전한 접대를 ‘접대’로 받아들일 정도가 못된다 하여도, 사회 리더층을 형성하는 치과계에, 더욱이 여자치과의사도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환경에서 건전한 접대문화를 위해 힘써 달라는 건 세상물정 모르는 한 기자의 불평에 지나지 않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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