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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2013~2014] ① 이상호 Vs 조장현, 인천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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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2013~2014] ① 이상호 Vs 조장현, 인천의 선택은?
  • 이현정기자
  • 승인 2013.11.07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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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부, 16일 신임회장 선출


기호 1번 이상호(경희 79졸) 후보와 기호 2번 조장현(서울 82졸) 후보가 격돌을 펼치는 인천광역시치과의사회(이하 인천지부) 회장 선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인천지부는 오는 16일 회원들의 직접선거로 대한치과의사협회 산하 전국 시·도지부장 선출의 포문을 여는 곳. 경선으로 치러지는데다 두 후보의 당선결과가 현재 형성되고 있는 대한치과의사협회장 선거 지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돼 인천지부 회원뿐만 아니라 전국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인천지부는 선거일에 앞서 지난달 30일 인천지부 회관에서 후보 합동연설회를 열고, 후보들의 연설 대결을 펼쳤다.

먼저 ‘회원들의 미래를 위한 끊임없는 변화와 도전’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기호 1번 이상호 후보는 “개원환경의 어려움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면서 “앞으로도 인천지부 업무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확립하고 개선하는데 지속적인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또한 “학연과 지연을 초월해 오로지 800 인천지부 회원들과 나아가 대한민국 치과계를 위해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열정을 바칠 마지막 봉사의 기회를 얻고자 한다”며 재도전의 의미를 밝혔다.

기호 2번 조장현 후보는 ‘함께 하는 인천광역시치과의사회’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갈수록 악화되는 개원환경에 회원들의 고충이 커져가는 이 때 조금이라도 회원들에게 도움을 주는 집행부를 구성하고자 출마하려 한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조 후보는 “훌륭한 인재가 많은 치과의사회에서 참신한 인재를 발굴해 열심히 봉사하겠다”면서 “회원들의 화합과 단합이 잘되는 전통을 이어받아 선후배간의 화목과 우애를 다지는 인천지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인천지부 선거에서 가장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무너지는 진료수가 대책과 △복지기금 개혁방안. 양 후보가 공통질의를 통해 이에 대한 해법을 내놨다.

먼저 수가에 대해 이 후보는 “기업형 사무장병원과의 싸움을 더 확실히 해 나가야 하며, 치과의사 수급문제와 관련해서도 장기적으로 정부 부처와 긴밀히 협조해 나가야 할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치과의사들이 제살 깍아먹기 경쟁이 곧 공멸이라는 자각을 하고, 우리 미래를 위해 같이 합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시했다.

조 후보는 “기업형 사무장병원뿐만 아니라 한 술 더 뜨고 있는 아류치과들이 더 큰 문제인 만큼 이들을 어떻게 끌어들여 같이 할지 생각해 봐야 한다”면서 “이와 함께 대국민 홍보를 적극적으로 해 적정수가에 대한 인식을 갖도록 만들고, 치과의사 역시 패키지 상품 구매를 자제하는 등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복지기금 역시 초미의 관심사. 인천지부는 1991년 회원 복지향상을 위해 복지기금을 제정, 입회비 중 60만원을 복지기금으로 운용해 회원 유고 시 600만원을 지급토록 해오고 있으나 기금 지속성에 어려움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 후보는 이에 대해 “기금 도입 당시 금리는 연 12%에 이르렀지만 현재는 3.5%에 불과할 만큼 시대적 환경이 변했다”면서 “복지기금을 운영하기 위해 연 15%의 금리를 유지해야 하나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이 상태로는 1958년생부터 지급이 불가능해 약 530명 정도 회원에게 복지기금을 지불할 수 없다. 복지기금의 고갈을 막기 위해서는 36년간 약 36억 원의 재원을 투입해야 한다는 것.

그는 “복지기금 외에 회원들이 다양한 연금상품을 개인적으로 선택하고 있는 만큼 과연 복지기금이 필요한가도 냉정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재정적으로 결과가 뻔한 것을 무리하게 진행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회원들의 의견 수렴과정을 거쳐 복지기금의 지속 여부나 효율적인 환급방법 등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복지기금의 핵심은 모든 회원들에게 동등한 혜택이 가도록 하는 것이지만 강제하기도 힘든 사항”이라면서 “재해사망보험에 가입해 회원들이 균등하게 혜택을 누리도록 하는 방법 등을 비롯해 회원 여론조사를 거쳐 회원들의 의견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사무국 회계사고 등 지난 임기 중 겪어서도 안되고, 겪어보지도 못할 많은 어려움을 극복해 오며 터득하고 깨달은 것들이 경쟁력”이라면서 “지난 3년간 뜻을 같이 한 주위 회원들이 자산이자 원천”이라며 자신의 경쟁력을 어필했다.

조 후보는 “치과의사는 수능 상위 1%에 드는 능력이 출중한 인재들인 만큼 새로운 인재양성에 힘써야 한다”면서 “새 회원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는 후보”라며 경쟁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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