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버튼은 켜졌는데 왜 모니터는 깜깜 무소식인지, 갑자기 잘 되던 컴퓨터가 켜지지는 않고 삑삑 소리만 나는지... 

 ‘아 정말 멘붕이네 멘붕’. 컴퓨터 초보자들이 겪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인터넷을 서핑하거나 워드프로세서 사용 도중에 쉴 틈 없이 쏟아지는 에러메시지와 심지어 컴퓨터를 켜지도 않았는데 컴퓨터가 고장이 났다면 정말 황당 그 자체다. 컴퓨터 A/S를 불러도 그 때 뿐이고 나가는 건 돈 뿐이다.
 
윈도우즈를 사용하다가 갑자기 먹통이 돼 컴퓨터 전원을 눌렀다가 데이터가 다 날아가버리는 바람에 멘붕이 되버렸거나, 시시각각 나타나는 잔 고장으로 고생한 컴퓨터 왕초보라면 이번 기사를 주목하라.

“모니터에 화면이 안 떠요”

컴퓨터를 사용하다 보면 전원은 켰는데 화면은 안 뜨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이럴 때 살펴볼 것은 3가지이다. 일단 모니터 전원 코드가 제대로 연결 되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만약 본체에 모니터 케이블이 연결되어 있다면 케이블을 뽑아낸 뒤 다시 꽂는다<그림①>.

만약 본체 전원이 켜져있는 상태에서 케이블을 뽑았을 때 화면에 모니터 점검이나 케이블 점검 메시지가 안 뜨면 모니터와 그래픽카드, 모니터 케이블 중 하나가 문제다. 그러나 삑삑 거리는 비프음이 없다면 모니터나 케이블의 문제이므로 다른 케이블을 사용해 꽂아본다. 모니터 화면이 안뜨는 대부분은 모니터 케이블이 본체나 모니터에 잘 안 꽂혀 있는 경우다.

“부팅이 안되고 삑삑 소리가 들려요”

“메인보드 교체하셔야 겠어요” 컴퓨터 부팅이 안 되고 본체에서 삑삑 소리가 나서 A/S를 불렀는데 점검 기사가 이렇게 말한다면 그냥 돌려보내라. 사기꾼이 틀림없다.

일단 비프음이 들리고 컴퓨터가 켜지지 않으면 메인보드는 정상이라 다른 부품을 검사해야 한다. 대부분 메모리카드가 잘 꽂혀 있지 않는 경우 이런 문제가 발생하므로 컴퓨터 본체를 열어 메모리카드를 빼서 다시 끼워주면 된다. 정말 쉽다. 메모리카드 양 쪽에 연결된 연결 고리를 뒤로 제치면 그대로 빠진다<그림②>.

그다음 면 헝겊으로 한번 메모리카드를 한번 닦아준 다음 꽂아주면 연결고리가 자동으로 올라온다. 딸깍 소리가 나면 끝. 메모리카드 앞뒷면이 안 맞으면 안 꽂아지니 억지로 끼려고 하지 말자.

“전원버튼을 눌러도 안켜져요”

일단 콘센트를 확인하라. 코드를 안 꽂아서 전원이 안 들어오는데 고장 났다고 여기는 경우가 정말 많다. 제대로 연결되었다면 콘센트와 본체를 연결하는 케이블을 본체에서 다시 빼서 그 자리에 다시 꽂아라<그림③>.

대부분은 이것으로 해결을 볼 수 있다. 가장 번거로운 것이 전원 부족으로 인한 것인데 최근에 새로운 장치를 부착했다면 전원 자체가 모자라서 그럴 수 있다. 이럴 경우에는 파워서플라이라는 장치를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 왕초보의 경우 새로운 장치를 부착하는 경우가 거의 없으니 전원 부족의 발생빈도는 낮다.

“non-system disk boot Failure가 뭐꼬?”

컴퓨터를 키면 당연히 윈도우로 들어가야 하는데 안들어가지고 검은 화면에 ‘non-system disk boot Failure’만 뜬다면 부팅 파일이 망가졌다는 것이다. 이럴때는 윈도우 CD를 컴퓨터에 넣고 부팅한 뒤 초기화면에서 키보드에 있는 [F10] 키를 누르면 복구콘솔전환 화면이 나온다.

여기서 숫자 키를 눌러 운영체제를 누르면 관리자 암호를 묻는다. 암호가 없으면 그냥 넘어간다. 복구콘솔이 뜨면 ‘fixmbr’이라 치고 엔터키를 누르면 된다. ‘fixmbr’는 마스터 부팅 리코드를 고치는 명령이다. 
 
“윈도우즈 시작 로고가 뜨다가 멈춰요”

윈도우즈 시작 화면에서 더 이상 넘어가지 않을 때 문제는 바이러스에 걸렸거나 부팅할 때 필요한 파일이 지워졌을 때다. 이럴 경우 컴퓨터를 키고 검은 화면이 나왔을 때 키보드의 [F8]키를 여러번 누르면 윈도우 부팅 메뉴가 뜬다. 여기서 마지막으로 부팅에 성공한 옵션을 고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