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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일회성 구강보건행사 변화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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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일회성 구강보건행사 변화가 절실하다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3.06.13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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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9일 ‘치아의 날’을 맞아 각 지부들은 분주한 한 주를 보냈다. 각종 기념식을 비롯해 다양한 이벤트들을 다채롭게 펼쳤다.
치협은 한강에서 ‘스마일 런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제 1회 치의미전’도 개최했다. 보건복지부도 기념행사를 열었고 서울지부는 건치아동 시상을, 경기지부는 건치방송인을 선발하고 인천지부는 치아사랑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행사도 많았고 참석자도 많았다. 그러나 행사는 행사일 뿐 매년 무료 구강검진을 실시하고 건치아동을 선발했지만 실질적인 효과는 아직도 모르겠다.
치과계에서 가장 큰 행사일 수도, 가장 좋은 기회일 수도 있는 구강보건주간 행사가 이렇게 매년 일회성 지부행사로 그치고 있다는 점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궁극적으로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치과의사에 대한 이미지 제고 취지에서 본다면 가장 효과적으로 살릴 수 있는 대국민 홍보 기회를 놓치는 셈이다. 
과연 얼마나 많은 국민이 치아의 날을 알고 구강보건주간을 알까. 그동안의 구강보건행사가 일회성의 관변행사에 그친 것은 아닌지 반성해 볼 일이다.
절대적인 홍보부족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는 문제다. 홍보 횟수도 중요하지만 홍보의 질이 더 문제다. 지속적이거나 특별하지 않은 일회성의 신문 홍보는 너무나 소극적이고 부족하다. 그 흔한 SNS 활용조차 눈에 띄지 않는다.
더구나 치과의사의 이미지 제고가 절실하고 대국민 홍보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에서 ‘치아의 날’이라는 이렇게 좋은 기회를 그냥 형식적인 행사로 흘려보내기엔 너무 아깝지 않은가.
대한치주과학회에선 ‘잇몸의 날’을, 대한치과교정학회에선 ‘바른이의 날’을 제정했다. 행사의 실효성을 논하기는 아직 이르나 어떤 방식이든 국민들에게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고 치과의사의 좋은 이미지를 어필할 수 있다면 적극 지지할 일이다.
이처럼 어떤 방식으로든 대국민 홍보기회가 많아지면서 치과의사들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하느냐는 아주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다. 치과의사의 이미지 제고는 누가 해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해야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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