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만 전문으로 한다고 해서 설측교정을 잘하는 것이 아니며, 교정을 전문으로 하지 않았다고 해서 못하는 것이 아니다. 꾸준한 공부와 반복적인 실습을 한다면 설측치료에 대한 막연함과 부정적인 견해들은 곧 사라질 것이다”
지난 2012년 창립돼 1년간의 긴 준비 끝에 새롭게 출범하게 된 골만 설측교정 연구회(회장 심영석)가 드디어 내달 9일부터 첫 연수회를 진행한다.
심영석 회장은 1000케이스 이상의 설측교정 임상경험을 갖고 있는 만큼 그만의 노하우를 살려 기초부터 시작해 진단과 테크닉까지 Gorman(골만) 교수의 치료철학을 토대로 가르침을 전해 설측교정을 보편화시키는 것이 그의 희망사항이다.
심 회장은 “자가결찰 설측장치를 제조하는 업체의 의뢰로 인해 컨설팅을 맺고 연수회를 준비하게 됐다”며 “설측교정의 장점은 환자의 체어타임을 줄여 병원이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이며, 이후 설측도 자가결찰이 대세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실제 환자 보듯이
심 회장은 인디애나치과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할 당시 Gorman 교수의 연수회에 참가해 레지던트로 활동했다. 그는 “내 은사이자 설측교정의 아버지라 불리는 Gorman 교수는 설측 교정을 하는데 자신의 실수로 인해 치료기간이 더 걸리거나 치료결과가 나쁘면 치료를 하지 말고 더 연습 후에 치료하라. 그리고 환자에게 보이지 않는 서비스를 제공하라고 늘 강조했다”고 말했다.
때문에 그는 이번 연수회에서 직접 준비한 타이포돈트 상·하악 세트를 연수생들에게 제공해 10회의 강연 동안 10회의 실습을 통해 모든 연수생들이 임상에서 설측교정 환자를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의 그의 목표다.
심 회장은 “슬라이드나 동영상 위주의 강연보다 실제 환자의 입과 같은 타이포돈트에서 치아를 움직이고 철사를 끼우고 빼는 등의 연습들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골만 설측교정 연수회에서는 △Clippy-L 첫 세트 50% 지원 △첫 설측 케이스 기공료 50% 지원 및 Set-up Prescription 무료진단 △설측교정 교과서와 논문 자료집을 제공한다.
그 이유에 대해 그는 “연수생들이 수료 후에 임상실력을 장롱 속에 넣어 놓지 말고 실습한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에게 직접 시술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해주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세계로 문호 넓힌다
골만 설측교정 연수회의 세미나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 나아가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수회 회원들을 위해 국내에서 더 나아가 세계적으로 문호를 넓혀준다는 것이 그의 포부.
심 회장은 “미국과 연관을 지어 인디아나대학과 결연을 맺어 연수회 멤버들 중 설측교정에 대해 더 배우고 싶어 하는 회원들이 임상능력을 더욱 배양할 수 있도록 혜택을 주는 것이 디렉터로서의 내 역할이다”며 “얼마 전 미국교정학회에 초청돼 강연 차 다녀왔는데 미국 인디아나대학 교정과 과장님과 인디아나대학 내에서의 연수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순측과 설측은 역학적인 차이를 제외하고는 다를 게 없다. 설측교정은 어려운 게 아니라 단지 접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어렵다고 느끼는 것”이라며 “아직 연수회는 걸음마 단계이지만 점점 파이를 키워 더 크게 성장하는 연수회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