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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 MBA] 홍보의 함정(1)- 파급력은 멀리가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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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 MBA] 홍보의 함정(1)- 파급력은 멀리가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 이해범 대표
  • 승인 2021.06.03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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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성장하는 치과를 만든다 10

병원의 블로그를 만들었다. 인스타그램도 개설했다. 직원들과 함께 팔로우도 열심히 해서 사람들도 제법 모았다. 좋아요도 날마다 조금씩 올라가는 것 같다. 이제 신환이 쏟아질 것 같고 매출이 대박이 날 것 같다. 이대로만 간다면 완벽하다는 생각이 벌써 기분이 좋다.

하지만, 신환도 늘고 매출이 늘었을까? 그렇지 않다면 이 이야기를 들어볼 필요가 있다.

홍보에 정답이 있을까? 홍보는 명확한 정답이 없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접하는 정보는 오히려 떠돌아 다니는 이야기들이 맞는 경우가 많고 우리가 데이터로 축적한 정보가 틀린 경우가 있다. 누구도 쉽게 반박하기 어려운 이 말은 병원 마케팅을 업으로 살아가는 나에게 노하우라기보다는 아픈 기억과 경험에 의한 이야기에 가깝다. 홍보에는 몇 가지 함정들이 있다.

첫 번째 함정은 정보다.
보통 병원에서 만들어지는 홍보 전략은 이렇게 만들어진다.  원장이 실장에게 물어본다.

“실장님 이거 ○○○병원에서도 하는 것 같던데 어때요?” “네, 원장님, 좋네요”

그리고 다른 직원에게 확인한다. “선생님 같으면 이거 보고 환자가 올 것 같나요?”

“전 다른 병원 가느니 차라리 이거 보고 우리 병원에 올 거 같아요”

점심을 먹으며 이렇게 검증이 이뤄지고 나면 자신감에 넘쳐서 냉큼 적용을 해본다. 그리고 폭망한다. 이렇게 영혼까지 털리고 나면, 네이버를 통해 마케팅 관련한 글을 검색한다. 거기에서는 다들 자기가 최고라고 아무도 모르는 비밀을 혼자 알고 있는 것처럼 이야기한다.  읽어보니 완전히 맞는 소리만 한다. 이것이 소위 우리가 하고 있는 병원 홍보다.

마케팅에 관한 정보야 언제나 넘쳐난다. 아무도 모를 것 같은 노하우는 사실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정보가 되어 돌아다닌다, 중요한 것은 정보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매우 ‘일반적인 원칙’이다. 물론 전문 마케터들이 사용하는 방법은 매우 치밀하고 복잡하다. 그러나 진료와 홍보를 병행해야하는 병원에서 이렇게 하는 것은 매우 비효율적이다. 그러니 계속 잔스킬만 늘어난다. 이 잔스킬을 버려야 한다.

“우리는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 여기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 알고 있다고 생각한 것들이 정답이 아니다. 우리는 사실 마케팅에 대한 공부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다. 

기본으로 돌아가서 병원을 이해하고 그것을 전달하는데 먼저 충실해 보길 권한다. “우리 병원의 이름”, “왜 이 병원을 시작하게 됐는지”, “어떤 철학이 있는지”, “다른 병원과의 차이점”, “구체적인 장점들”, “환자가 전해주는 이야기들을 통해 병원의 서비스를 개선하는 것”. 

이런 일의 반복을 통해 단번에 멀리 가는 파급력보다는 조금 더 쫀쫀하고 일정한 강도의 파급력을 만들어 내길 바란다. 이것이 본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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