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탈 MBA] 치과마케팅과 윤리경영의 정면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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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 MBA] 치과마케팅과 윤리경영의 정면충돌
  • 이해범 대표
  • 승인 2021.08.19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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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성장하는 치과를 만든다

마케팅하는 병원은 도덕적이지 않은가? 먼저 필자는 아래 인용한 말에 온전하게 동의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먼저 밝힌다.

필자가 영국에서 M.B.A 과정을 공부할 때의 이야기이다. 하루는 우리가 들으면 알 수 있는 다국적 생활용품 기업의 유럽부문 CEO를 모시고 ‘윤리 경영’이라는 주제로 세미나가 진행되었다.

우리는 ‘윤리경영’에 대한 각자 나름의 학문적, 경험적, 도덕적 바탕을 가지고 치열하게 자기 주장을 내놓았고, 마지막 그 최고경영자에게 그가 생각하는 윤리 경영의 기준을 물어보았다.

거대 다국적 기업의 최고경영자로 많은 경영의 결정을 내려왔던 그의 ‘윤리경영’에 대한 망설임 없는 짧은 답변은 이러했다. “그저 불법만 아니면 된다”

모두 각자 나름의 도덕적 가치를 가지고 살아가지만, 정량적이지 않은 도덕과 윤리라는 개념이 무한경쟁과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환경 속에서 우리 기업의 생존과 직원 가족의 삶을 좌우하게 할 수는 없다는 이야기였다.

전부 동의할 수는 없지만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명료한 답변이었고 또 자본주의의 본질이었다. 

우리가 있는 의료서비스 산업은 가장 윤리적이고 가장 도덕적이어야 하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다른 한편 의료서비스 산업의 환경도 나날이 어려워져만 가며 그 속의 경쟁도 계속 심화되고 있다는 건 모두 인정해야만 하는 사실이다.

이러한 경쟁속에서 A 치과는 “최저가가 판을 치고 정성이 사라지며 돈 뿌리며 홍보하는 시대”라고 냉소 섞인 푸념을 하고 주저앉아 있는가 하면, B 치과에서는 “우리가 가진 전문성에 더할 수 있는 요소를 찾아 적용하며, 잠재 환자의 생각을 좀 더 이해하려 노력하고 그에 맞도록 우리도 변화하고, 우리라는 존재를 좀 더 많은 잠재 환자들에게 전할 방법”을 찾아 시도한다. 어느 치과가 더 도덕적인가? 

A 치과에서 보기에 B 치과가 너무 상업화되었고, 지나치다고 여길지 모르지만 아쉽게도 우리는 시대가 변했다는 것을 인정해야만 한다. 가만히 앉아있으면 환자가 오는 시대는 아니지 않는가?

주위를 둘러보면 정성과 전문성이 없는 치과도 이제는 없다. 만약 우리 치과에 찾아온 한 명의 환자를 통해 열 명의 새로운 환자를 만들 수 있는 전문성과 정성이 있다면 우리는 먼저 그 한 명의 환자를 어떻게 든 우리치과로 발걸음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우리는 그 방법을 좀 더 치열하게 고민해야하고 발빠르게 시도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나 그 방법의 기준은 우리 사회 공동체가 사회의 균형과 공정을 담보하기 위해 합의하고 만들어 놓은 법의 테두리 안에서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역사를 돌아보며 기억해야 한다. 석기시대는 결코 돌이 없어서 끝난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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