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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취업시장도 ‘온택트’로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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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취업시장도 ‘온택트’로 쏠린다
  • 구명희 기자
  • 승인 2020.11.0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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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구직도 포스트 코로나 대비한 변화 전략 필요
시도지부, 오프라인 설명회 대신 대학과 연계 시스템 강화

최근 국내 주요 기업들은 면접자와 구직자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면접 방식을 온라인으로 전환하거나 언택트 채용 도입을 계획, 고용시장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대면 활동이 어려워진 탓에 치과계 또한 시장 트렌드에 맞춰 비대면 홍보 등으로 고용시장에 작은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지방의 모 의료기관은 코로나 감염증 확산으로 기존 면접 일정을 보류해 오다 면접을 시공간 제약이 없는 온라인 화상 면접으로 실시하기도 했다.

경기도치과의사회·대구광역시치과의사회·부산광역시치과의사회 등 일부시도 지부는 지난해까지 치위생(학)과 졸업생을 대상 등의 관심이 높은 오프라인 행사 취업설명회를 개최해왔다. 올해는 코로나 등으로 인해 대면 활동이 제한되면서 오프라인 취업설명회 대신 다른 방법으로 구인 광고를 하고 있다.

대구지부는 지난 10월 지역 치위생과 교수들과 간담회를 갖고 회원들의 구인 요구를 취합해 지부 홈페이지에 게재하는 방법을 택했다. 

대구지부 관계자는 “치위생과 학생과 교수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구인양식을 회원들에게 발송해 의견을 수집 중”이라면서 오프라인 설명회는 진행하지 않지만 회원들의 구인난 해결에 전력투구하고 있음을 전했다. 이밖에 다른 지부들도 홈페이지에 구인구직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는 등 회원과 구직자 및 취업준비생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일선 개원가의 채용시장도 변화 중이다. 단순히 사설 구인구직 사이트에 비용을 지불하고 채용공고 대행을 맡기는 게 아닌 유튜브 등 SNS를 통해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다. 또한 대학에 직접 방문해 취업설명회를 진행했던 대형 치과병원도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병행하며 직원 공개채용을 홍보하고 있다.

지방의 모 치과의 경우 유튜브에서 직접 PPT 형식으로 보여주며 언택트 채용설명회라는 새로운 시도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또한 서울의 한 치과는 지난해부터 채용설명회 영상을 만들어 유튜브에 업로드하고 있다. 구성된 직원들이 모두 영상에 등장해 연차별 경험담을 내놓으며, 그리고 직업 만족도 등 실제 구직자가 궁금해 할 수 있는 내용을 다루면서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고 있다. 해당 치과는 올해도 채용공고 영상 작업에 돌입했다.

대학과 치과 관련 기업도 마찬가지다. 지방의 한 대학도 연례적으로 개최했던 국내외 취업설명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대학 관계자는 “지난달 졸업을 앞둔 재학생들 상대로 Zoom을 이용한 비대면 언택트 취업설명회를 개최했다”면서 “지역 주요 치과의료기관 치과위생사와 인사팀을 초청해 기업별 인재상 분석 등 취업준비생에 맞는 취업 동향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모 치과 기업 또한 대규모 취업박람회가 대부분 열리지 못하자 역으로 인사담당자를 면접 보는 형식으로 기업을 홍보하거나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에 참여해 인재를 수시채용하며 최근 떠오르는 비대면 채용 문화를 활용했다.

이달 예비 치과위생사들의 실기 시험이 시작되면 앞으로 채용시장은 더욱 다양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대 맞춤 비대면 채용 공고 혹은 기존 방식을 탈피한 면접 등 구인을 희망하는 개원가라면 변화에 적응하는 맞춤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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