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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MBA]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서 세상에 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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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MBA]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서 세상에 왔지”
  • 김효진 이사
  • 승인 2020.10.29 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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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인으로 살아가기

사람은 누구나 공통되고 일관되게 경험하는 삶의 주기가 있다. 8세가 되면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인생의 첫 번째 질풍노도의 시기인 10대를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벗들과 함께 학교 안에서 보낸다. 

20대가 시작되는 시점에 대학교에 진학하는 이들도 있고 사회로 바로 입성하는 이들도 있다. 이렇게 20대는 먹고사는 문제를 가지고 도전을 하며 깨지고 부서지고를 반복하다가 30대가 되면 안정적인 수입과 경제적인 자유로움을 구체적으로 꿈꾸게 된다. 그러면서 결혼이라는 시기를 맞이하고 지금까지 비축해둔 내공을 모두 다 쏟아내어야 멘탈을 붙잡을 수 있는 육아라는 새로운 세계로 초대받는다. 

이를 우리는 Life cycle, 생애주기라고 부른다. 일상에서 생애주기라는 단어를 흔하게 쓰지는 않지만 치과에서는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생애주기별 건강검진, 영유아 검진, 학생검진, 직장인 구강검진을 이야기하면 익숙할 것이다. 그렇다, 우리가 분기마다 하얗게 불태우며 그리도 많이 하고 있는 그 검진들이 바로 생애주기 건강검진이다. 

치과에서의 커리어도 일관된 주기를 가지고 그 단계마다 수행하도록 기대되는 역할이 있다. 그 발달과업을 잘 수행하고 다음단계로 넘어가야 새로운 과업을 수행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우리 치과가 개원을 한 지 오래 되지 않은 치과라면 환자를 맞이할 수 있는 준비 사항과 환자가 올 수 있게 만드는 방법에 온 에너지를 쏟는 것이 현재에 충실한 수행 미션일 것이고, 현재의 내가 1년차라면 치과 업무에 적응하며 실수하지 않기 위해 온 에너지를 쏟는 것이 현재에 충실한 수행 미션일 것이다. 

하지만 현재 내가 진료실 팀장이라면 쏟아야 하는 에너지의 방향은 1년차 때와 절대적으로 같을 수 없다. 이를 알아채고 본인의 과업에 맞게 새로운 단계로 거듭나게 된다면 우리는 이것을 ‘성장’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칼럼을 시작하면서 필자는 우리 이야기를 풀어내 보기로 마음먹었다. 앞으로 함께 나누게 될 우리 이야기가 각자 본인의 생애주기를 고려해 치과에서의 수행 과업 단계에 알맞게 적용되기를 바란다. 수행 과업 단계를 강요 받는 느낌이 아닌 스스로가 바라는 성장의 기준에 맞춰 새로운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작은 변화의 시작점이 되기를 감히 희망해 본다. 

우리는 완벽한 과업을 수행하기 위해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니라 행복하기 위해 세상에 왔다는 것을 잊지 말자. 내가 하는 수행 과업도 나의 행복을 위한 것이다. ‘주’와 ‘객’이 전도되는 함정에 빠지지 않기를 한 번 더 당부한다. 남들이 다하니 그냥 따라하는 것 말고, 진정 나의 성장을 위해 지금 이순간 나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자. 

그것은 일에 대한 체계적인 시스템일 수도 있고 어쩌면 아주 작은 말 한마디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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