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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MBA] 구인구직과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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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MBA] 구인구직과 리더십
  • 김소언 대표
  • 승인 2020.08.13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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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의 경영 노하우

리더에게는 권력이 있다. 권력은 다른 사람을 자기 뜻대로 움직일 수 있는 힘이다. 그런데 당신에게는 그런 권력이 있는가?

권력의 첫째 기반은 상대가 원하는 것을 줄 수 있는 능력, 즉 ‘보상’이다. 둘째는 상대가 싫어하는 것을 강제할 수 있는 능력, 즉 ‘처벌’이다. 사람들은 보상을 얻기 위해, 그리고 처벌을 피하기 위해 리더를 따른다. 지금의 치과조직 풍토는 ‘보상’에도 ‘처벌’에도 ‘따르는 사람들’이 따라가지 않는 듯 하다. 월급을 주고 받는 상하 관계가 표면상 권력을 유지해주는 듯 보여도 원장이 직원들에게 정당한 업무를 지시할 때도 그들의 기분을 살피며 업무 요청을 지금 할지 말지 ‘눈치’를 본지 오래됐다. 

수많은 치과구인구직 사이트가 생기고 매번 치협에서 구인구직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정책을 내는 이유도 치과의 구인구직의 오래된 문제 때문이다. 이것이 직원을 눈치보게 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 냈다. 그러다 보니 더 좋은 근무조건과 복지를 만들어야 구인할 기본조건을 갖춘 듯 했고 겨우 면접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겨우 직원을 구했다 싶지만 더 좋은 조건의 치과로 쉽게 이직을 결심하고 옮겨가는 것도 현실이다. 

우리 치과의 보상과 업무요청 체계와 의미를 바로 세워야 한다. 직원의 연령층과 그들이 원하는 보상, 오해하지 않는 업무요청방법을 서로 솔직히 이해하고 나눌 기회를 가져야 한다. 막연히 원장과 실장이 생각하기에 좋은 조건들이 그들에게도 좋은 것이 아니고, 권한위임을 주고, 업무결과에 대한 발전적 피드백도 지치지 말고 해줘야 한다.

센스 있는 직원을 만날 행운을 기대하기 보다는 현재 함께하는 직원을 트레이닝 하고 잘 키워 본인에게 맞는 경력자로 키우는 것이 더 낫다. 적절한 보상과 업무 지시태도로 직원들을 한번 키워보자. 지시형보다는 관계지향형이 리더십의 최신 트렌드다. 아직도 ‘보상’과 ‘처벌’의 공고함을 느끼고 오랫동안 신뢰있는 직원들과 함께인 곳도 있다.

셋째로, 상대가 리더를 좋아하거나 매력을 느끼거나 존경한다면, 그 리더는 ‘참조성’에 기반을 둔 권력을 갖는다. 네번째 권력 기반은 ‘전문성’이다. 어떤 영역의 전문성이 있다고 생각되면 사람들은 그 전문가의 말을 따른다. 끝으로, ‘정보성’도 권력의 기반이 된다. 반드시 어떤 영역의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특정 정보를 그 사람만 가지고 있다면, 그 사람은 정보성에 기반을 둔 권력을 갖는다.

그러나 예전에 힘과 하드웨어에 의존하던 세상이 점차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변해 가면서, 근래에는 부드러운 리더십, 수평적 리더십, 따뜻한 리더십, 힐링 리더십 등이 각광을 받으며 ‘바람직한 리더’의 이미지가 호감을 주는 여성상에 조금씩 근접해 가고 있다. 물론 이러한 현상도 일시적일 수는 있지만, 미디어의 발달로 중앙집권적인 소통형태가 약해지고 다원적 소통형태로 변화하면서, 여성적인 소통 방식이 구성원을 배려하는 관계지향 리더십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로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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