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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남교수 치기공 놀이터’ 치과계 소통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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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남교수 치기공 놀이터’ 치과계 소통 열다
  • 신용숙 기자
  • 승인 2011.12.3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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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0여 명 회원 가입… 7000건 자료 등록

 

미남교수의 치기공 놀이터 

“우리 대학 학생들뿐 아니라 치과기공사,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그리고 일반인까지 치과기공계와 치과계가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싶습니다.”

지난 2011년 3월 오픈한 네이버 카페 ‘미남교수의 치기공 놀이터(이하 치기공 놀이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미남교수의 치기공 놀이터는 현재 640명이 넘는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등록된 자료만도 7000여 건에 육박하고 있다. 게다가 치기공(학)과 학생에서부터 치과기공사,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일반인들까지 다양한 층들이 모여 활동하는 ‘색다른’ 카페라고 할 수 있다.

운영자인 신종우 신흥대학교 치기공과 교수는 “오픈 초창기엔 학교교육을 스마트시대와 접목할 방법(24시간 온라인을 통한 강의자료 제공)을 찾다 인터넷이라는 공간에 눈을 돌리게 됐지만, 지금은 단순히 선행학습과 복습을 위한 공간을 벗어나 치과인 및 일반인이 함께 정보를 공유하고 의사소통할 수 있는 ‘놀이터’로 만들어야겠다는 새로운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신 교수는 “디지털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오늘 내가 갖고 있는 정보와 기술은 내일 휴지조각이 되기 십상”이라며 “오히려 함께 공유할 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신 교수의 생각은 치기공 놀이터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카페에 올라온 신 교수의 강의 녹화 자료는 물론 강의를 수강한 제자들이 올린 동영상, 그리고 페이스북으로 연결된 임상자료, 다양한 질문과 답변 등이 그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카페에 글을 올리고 답변을 하는 데에도 3~4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그러나 신 교수는 즐겁고 신난다고 말한다. 그는 “오히려 내가 배워가는 게 많다”며 “나를 깨우게 하는 자극제이자 활력소”라고 말했다.

한편, 신 교수는 오직 기술 연마에만 초점을 맞춘 작금의 기공계를 비판하면서 “그야말로 디지로그의 시대다. 이제 기공도 기술뿐 아니라 재료 및 장비 기술 특허 등을 통해 기공 업무의 다양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한 뒤 “어떻게 하면 복잡한 기공과정을 간단하게 줄일 수 있을까라는 작은 고민이 10년 후 우리 자신의 모습을 바꿀 것이다. 치기공 놀이터가 거기에 디딤돌이 된다면 더없이 기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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