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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다이어트로 불황 이겨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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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다이어트로 불황 이겨낸다
  • 정동훈기자
  • 승인 2013.01.10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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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만으로는 무리…경영 주도적으로 나서는 개원의들 늘어

 

4년차 개원의 K씨는 요즘 한숨이 절로 나온다. 나름대로 임상능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했고, 고급 인테리어와 환자 편의시설 마련도 했지만 환자 수는 날이 갈수록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변 개원가는 이미 포화 상태이고, 점점 떨어지는 수가와 지속되는 불경기로 병의원 유지하기도 힘들다는 주변의 소식들은 한 젊은 치과의사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다.
이처럼 그동안 치과계에 불었던 병원 대형화와 고급화 바람은 예비개원의 뿐만 아니라 기존 개원의들의 어깨를 처지게 만들었다. 경쟁력에서 앞서기 위한 치과계의 노력은 대형 네트워크 병원과 대형 치과의 탄생을 부채질 했고, 현재 치과들은 저수가 대형 네트워크 설립 광풍 앞에서 흔들리고 있다.
 
경영 다이어트 열풍

이런 상황에서 최근 올바른 경영 다이어트를 통해 불황에 걸맞는 병원을 만들려는 개원의들이 많아지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

임상의 숙련과 향상은 오랜 시간이 요구된다. 저수가 치과네트워크의 사세는 하루하루 커져만 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 개원의는 자기가 맡은 바인 진료에만 집중하면 되는 상황이 아니다. 원장은 경영의 가장 윗선으로 팀 전체를 보아야 할 사람이기 때문에 스스로 움직여야 한다.

지금까지 준비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재정비를 시작하고, 경영진이 리스크를 좀 더 안고 운영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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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은 만약 원장이 지금까지 한 달 수입으로 천만 원을 가져갔다고 하면, 그럼 이제부터는 자신의 소득을 줄여 받는 것에 동의해야 한다단 기간 힘들 수도 있지만 경영진부터 우선적으로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지적했다.

또 조직 정비를 최우선으로 삼고 이를 뒷받침할 탄탄한 조직 구성이 필요하다. 또 수익이 감소할 것을 대비한 재무구성을 외부자금인 아닌 내부자금으로 구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치과매출의 대부분은 상담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상담실장을 두는 치과가 많고 스탭들을 위한 상담 세미나도 많이 등장한다. 그러나 이제 상담도 원장이 챙겨야 한다. 환자들은 점점 똑똑해지고 있고, 치과의사가 상담을 할 경우 신뢰성은 높아져 상담 동의률은 당연히 높아질 수밖에 없다.
 
치과위생사 늘리고 코디네이터 줄이고

실제로 치과들 대부분의 인력 감축 상황을 보면 임상적인 부분도 커버가 되는 치과위생사보다는 코디네이터가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되는 추세다.

세무에 직접 신경 쓰는 원장들도 많아졌다. 지금까지 세무는 세무사한테 모두 맡기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기장부터 급여 계산과 경영 자문까지 세무서에서 모두 알아서 해주니 원장은 신경 쓸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경영을 잘 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원장 스스로가 관리 회계 정도는 잘 해야 한다. 평상시 소득과 경비 모두가 누락되지 않도록 영수증이나 세금계산서 등을 반드시 챙기고, 직원들에게도 교육을 시켜 쉽게 놓칠 수 있는 부분들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

이처럼 치과 몸집 줄이기 열풍이 부는 가운데 개원의들을 대상으로 치과의 경영 다이어트를 도와주는 세미나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슬림경영이론이란 새로운 불황기 경영법을 집필해 화제를 모은 이수옥(미지치과) 원장이 오는 20일 세미나를 개최한다. 자칫 스탭들의 사기를 저하시킬 수 있는 무조건적인 원가절감요구를 자제하고, 병원 전반의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경영 다이어트 전략을 수립하는 방법을 알려줄 계획이다.

특히 치과경영에 있어 커뮤니케이션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원장의 계획과 목표를 전 직원에게 제대로 알리고, 또 직원들이 느끼는 애로사항을 빨리 해결하기 위해서 소통은 필수다. 중요한 것은 분명한 목표를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비용 절감의 목표가 명확하지 않으면 스탭들에게 동기부여 또한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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