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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같이 돌자 동네한바퀴] 매직키스치과 정유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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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같이 돌자 동네한바퀴] 매직키스치과 정유미 원장
  • 박하영 기자
  • 승인 2019.06.17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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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의 스포츠 승마로 삶이 달라졌어요”

2006년 취미로 승마를 시작해 선수 활동을 거쳐, 승마지도사까지. 이젠 재활승마 봉사를 꿈꾸며 ‘나눔’이라는 삶의 이정표를 세운 정유미(매직키스치과) 원장.

정 원장은 승마를 통해 ‘배려’를 배웠다. 모래 위의 피겨스케이팅이라고 불리며 5분 동안 말과 함께 여러 동작을 펼치는 마장마술을 연마 중인 그는 “승마는 기승자가 우선이 아니라 말이 편한 상태로 동작을 잘 할 수 있게 훈련시키는 스포츠”라며 말에 대한 배려를 강조했다. 

이어 “말의 치아구조상 어금니와 앞니 사이가 비어 있어 그 공간에 재갈을 물리는데, 재갈이 입천장을 긁어 말을 제어하게 된다. 입천장을 긁어 말이 복종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승자가 말의 오랜 습관에 맞춰 훈련하는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승자가 배려하는 만큼 말은 기승자가 원하는 방향의 훈련을 소화하며 더 큰 배려를 베푼다고. 

또한 그는 “마장을 같이 쓰는 사람들끼리의 에티켓도 중요하다. 다른 기승자의 승마 실력, 말과의 관계 등을 파악해야 말이 달려 나가거나 낙마하는 위험 상황을 줄일 수 있다”며 “승마를 통해 배운 ‘배려’로 환자의 입장을 더 헤아리게 됐다”고 전했다.

배려뿐 아니라 승마는 그에게 ‘침착함’을 선물했다. 그는 “말마다 성격이 다르고, 같은 말인데도 컨디션에 따라 훈련이 좌우될 정도로 민감한 종목이 승마”라면서 “낙마의 상황이 오거나 말이 휘청거려도 기승자가 침착해야 위험하지 않다. 덕분에 진료실 내에 어떤 소란이 발생해도 침착할 수 있다”며 웃음을 지었다.

노쇠하셔 별다른 운동을 못 하셨던 부모님이 승마에 재미를 붙인 모습을 보고 재활승마에 관심을 갖게 된 정 원장은 승마 지도사 자격증을 이미 땄으며, 이제 재활승마지도사 자격증까지 준비하고 있다. 

그는 “재활승마를 접하고, 승마로도 봉사활동을 할 수 있겠구나! 깨달았다. 6살 때부터 치과의사를 꿈꾼 만큼 당장은 치과의사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도 “사람들에게 승마를 가르치며 봉사활동도 이어가고 싶다”며 제2의 삶을 조심스레 내비쳤다.

≫다음 추천자
강남더블유치과 이준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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