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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과 치과의료가 만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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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과 치과의료가 만나면?
  • 서재윤 기자
  • 승인 2018.10.11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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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중심 의료정보서비스 발전 전망 ... 의료데이터 표준화 등 해결 과제 떠올라

최근 주목받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이 치과계를 비롯한 의료계 전체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우균(메디블록) 대표는 지난 6일 진행된 대한여자치과의사회 학술대회에서 ‘의료계에서의 블록체인 혁명’이란 주제로 블록체인의 개념부터 활용법, 해결과제 등을 강연하며, 전망을 제시했다.

블록체인은 거래 장부의 위변조 위험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탈중앙화 네트워크로 특정 조건이 성립하는 경우 자동으로 코드화를 실행해 유통되는 디지털 데이터를 신뢰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블록체인의 영향으로 의료 서비스는 의료계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점점 변화하게 되며, 치료에서 예방, 관리로 환자들의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맞춤형, 개인화된 정밀의료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개인이 건강정보를 조작편집해 부정하게 수급하는 보험 비용 등의 사회적 손실을 막을 수 있다.

과거에는 건강 정보가 병원 등 의료 공급자에 의해서만 생성됐던 반면, 지금은 의료 소비자에 의해 생성되는 정보가 점점 늘어가기 때문에 병원 밖에서 발생되는 건강관리행위 데이터도 의료 서비스에 활용하고 있다. 이 같은 정보를 모든 사용자가 신뢰할 수 있기 위해서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되며, 환자가 의료정보를 제공하는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하지만 환자가 의료정보를 제공하는 PHR이 적용되기 위해서는 먼저 해결돼야할 과제들이 있다. 의료기관마다 다른 의료데이터의 표준화가 돼야 사용 가능하며, 의료 공급자와 소비자가 참여하는 개방형 생태계가 강력한 보안을 바탕으로 생성돼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 

고우균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의료정보의 진본/이력 증명으로 신뢰성을 부여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한다면 사회적 의료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향후 건강 데이터를 모으고 활용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플랫폼을 제시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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