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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중원 목사를 추모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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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중원 목사를 추모하며
  • 서재윤 기자
  • 승인 2018.07.12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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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삶 이끈 목회자의 한 길
치과의사 출신의 목회자 故 김중원 목사가 지난달 10일 영면에 들었다. 

응급실에 입원한지 12일만에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그를 지금도 여전히 많은 이들이 추모하고 있다. 

김 목사는 연세대학교치과대학을 1980년에 졸업하고 광주기독병원에서 수련을 받고 군의관으로 복무했다. 그 후 목포에서 개원을 하고 운영하던 중 해외 선교사로 떠나기로 마음먹은 그는 준비 시간을 가진 뒤 중국으로 떠났다.

치과 의료선교사로 활동하면서 중국 치과의사들에게 치료방법 등을 교육했으며, 주입식 교육이 많던 당시 중국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가족과 함께 무지개유치원에서 놀이교육을 전파하고 훈련시키는 교육사업을 진행했다.

또한 북한에서도 클리닉을 개설해 치과치료 방법을 전달하는 등 세상을 일구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갔다.

중국에서 활동을 마친 김 목사는 목사로서 또 다른 활동을 시작하기 위해 미국에서 신학 공부를 한 뒤 목사 안수를 받았다. 

목사가 된 그는 바로 청소년들을 위한 ‘INTO’ 훈련학교를 시작했다. ‘INTO’ 훈련학교에서는 가정에서 상처받고 마음을 다친 청소년들을 위로하고 올바른 길로 인도하기 위한 활동을 펼쳤다. 청소년과 부모를 함께 변화시켜 가정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돕는 활동을 했다.

김 목사는 게임에 중독되고, 가출하고, 왕따를 당해 우울증에 걸리고, 부모에게 상처받은 아이들을 교회 스탭들과 함께만나며 변화를 이끌어 냈다. 

그리고 그 스탭들은 지금도 김 목사가 씨앗을 뿌린 ‘INTO’ 훈련학교를 계속 진행하고 있으며, 김 목사와 모든 순간들을 함께 경험했던 가족들도 같이 그 뜻을 이어가고 있다.

김 목사가 세상을 떠난 지 한 달여 지난 지금도 그를 기억하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예배를 드리고 추모 메시지를 남기며 그의 삶을 기리고 있다.

김 목사가 좋아하던 성경의 한 구절처럼 지금도 그는 삶의 궤적과 함께 여러 이웃의 곁에 살아숨쉰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을 것이다(마태복음 28: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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