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 속에서 개원가는 여전히 보조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날로 늘어나는 치과 보조인력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치과계 인재채용정보 사이트도 덩달아 증가고 있다.
차별화된 콘텐츠로 승부
현재 치과계만을 대상으로 하는 구인구직 사이트는 20여 곳이 넘는다. 제대로 운영이 되지 않는 사이트를 제외한다 하더라도 10여 곳이 넘는다. 특히 종합정보 서비스 이외에 치과계 직역별 전문서비스가 등장하고, 지역별 서비스나 파트타임 아르바이트까지 특화된 서비스로 영역 세분화도 활발해지고 있다.
치과 구인구직 사이트 시장에 대한 구체적인 국내 분석자료는 아직 없다. 웹사이트 분석평가 서비스 및 사이트 순위정보를 제공하는 랭킹닷컴의 경우 전문 인재채용정보 사이트는 322건으로 집계 됐다. 이 중 몇몇 치과계 인재채용정보 사이트는 전문 인재채용정보 사이트 전체 순위에서 20위 안에 포함되는 등 높은 순위에 랭크돼 있어 많은 이용자들이 치과 전문 구인구직 사이트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김원숙)가 발표한 ‘2011년 신규 치과위생사 취업 동향조사’에 따르면 2011년 졸업예정자(3975명) 중 응답자(2899명)의 87.2%가 취업에 성공했으며, 응답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인터넷 구인구직 사이트를 이용한 광고(54.9%)를 통해 취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예낭아이앤씨의 ‘덴탈잡’은 구인구직 정보와 함께 개인정보 관리 서비스를 운영해 희망하는 구직, 구인 대상자 간에 쪽지 교환을 할 수 있도록 ‘My 프로포즈’, 덴탈잡에서 제공하는 각종 정보 중 원하는 정보를 골라 나중에 다시 볼 수 있도록 하는 ‘My 초이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예낭아이앤씨는 치과 전문 아르바이트 인재채용정보 사이트인 ‘덴탈알바’를 통해 구인구직 시 근무기간별, 시간별, 테마별 등 아르바이트 특성에 맞는 구인구직 등록과 검색이 가능하도록 했다.
(주)오스템임플란트가 운영하는 ‘덴잡’의 경우 최근 보험청구교육과 채용정보를 결합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보험청구교육은 보조인력의 치과전산 실무경력 개발 요구에 부응한 것이고, 채용정보는 고급인재채용이 온라인 미디어로 옮겨지는 흐름을 겨냥한 것이다.
부실 사이트 혼란 우려도
지난 7월 첫 선을 보인 (주)샤인덴탈의 ‘프레쉬영'은 졸업 예정자나 새내기 치과위생사들을 위한 ‘신입채용’ 메뉴가 별도로 있어 신입직원을 선호하는 치과와 신입인재가 보다 편리하게 구인구직이 가능토록 했다.
이처럼 최근 업체들은 무료와 유료 서비스를 혼합한 온라인 리크루팅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구인구직’이라는 공공성과 수익창출을 동시에 만족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