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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청소년 교정 미니 임플란트 기준 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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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청소년 교정 미니 임플란트 기준 정립
  • 이현정기자
  • 승인 2012.08.31 0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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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윤아 교수팀, 미국교정학회지 8월호 표지논문 게재

소아 청소년에게 교정용 미니 임플란트를 시술하는 기준을 연구한 논문이 발표돼 화제다.

국윤아(가톨릭대 서울성모치과병원 치과교정과) 교수팀과 박재현(미국 애리조나대학 치과교정과) 교수가 발표한 이 논문은 지금까지 소아 청소년의 교정 임플란트를 성인용 기준에 맞게 시술했던 문제를 해결한 획기적 성과로 평가돼 권위있는 SCI저널 미국교정학회지(AJODO) 8월호 표지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병원을 찾은 1200명의 환자 중 3차원 영상분석을 통해 118명을 조사하고, 이후 3차원 콘빔CT를 이용해 혼합치열기를 연령에 따라 나눈 후 입천장 두께를 비교했다.
연구팀은 평균연령 8세 그룹 38명과 평균연령 12세 그룹 40명으로 분류한 결과 8세 그룹이 다른 군에 비해 입천장의 두께가 2mm 정도 얇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12세 그룹의 입천장 두께는 영구치열이 완성된 성인과 비슷하게 성장한 것을 확인했다.

두 그룹 모두 입천장의 앞부분이 중간과 뒷부분에 비해 4~7mm 두꺼웠으며, 이는 교정용 임플란트에 중요한 정보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니임플란트는 크기가 작고, 시술방법이 간단할 뿐만 아니라 교정이 필요한 치아에만 영향을 주는 장점 때문에 소아 청소년에게 많이 시술되고 있으나 식립한 임플란트가 잘 빠지는 게 문제로 지적돼 왔다. 소아 청소년만을 위한 특별한 연구결과가 없어 성인 임플란트 기준에 맞춰 시술되고 있었기 때문.

이번 연구로 12세 미만 아이의 입천장은 얇기 때문에 8mm 나사를 사용할 경우 임플란트가 빠질 수 있고, 심하면 코 부분까지 뚫고 나올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국 교수팀은 이미 미니 임플란트를 입천장 부위에 식립하는 것이 치아 옆쪽보다 더욱 효과가 좋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입천장의 뼈가 더 두껍고 골밀도가 높기 때문이다.

국 교수는 “그동안의 연구로 보아 소아 청소년이 교정을 위한 미니임플란트를 한다면 입천장에 시술하는 것이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이며, 평균 8세 연령의 소아는 입천장의 두께가 얇아 미니 임플란트 시술 시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면서 “앞쪽이 더 두껍기 때문에 이 부위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것이 성공률을 높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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