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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 Dr.Sushil Koira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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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 Dr.Sushil Koirala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2.06.22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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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미치과학의 미래, 자연을 닮아라”

 

 

지난 8일 T-Scan교합임상연구회(회장 정문환) 주최로 개최된 ‘제12회 T-Scan Ⅲ 유저 세미나’의 연자로 방한한 Dr. Sushil Koirala을 덴탈아리랑이 만났다. Dr.Koirala는 네팔치과의사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네팔심미학회의 설립자이자 아시아심미학회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Q. 이번 방한 목적은
한국은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이다. 이번 방한에서는 Smile Design with Force Finishing에 대한 강의를 했다. Force finishing(Balanced bite forces with harmonized teeth contact timing)은 심미치의학 분야에서 장기간의 건강, 기능 및 심미성이 있는 진료를 위해 꼭 필요한 요소다.

현재 대부분 치과는 치료 중 교합력 조정 시 교합지에 의존한다. 그러나 교합지는 교합력의 크기와 치아접촉시간을 제대로 전달할 수 없다. 디지털로 판독할 수 있는 교합분석시스템(T-Scan III)은 모든 심미임상가들에게 보철물 설계와 치료계획 수립 시 힘과 시간에 대한 매우 귀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Q. 네팔의 치의학 현황은
1992년 인도 Mysore대학을 졸업했다(당시 네팔에는 치과대학이 없었다). 네팔에서 선후배들과 최초의 치과병원인 국립 네팔치과병원을 개원하기도 했다.


네팔 내 많은 학교에 국가구강건강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그 공로로 정부로부터 GDB 메달을 수여 받기도 했다. 네팔치과의사회의 회장을 역임했으며, 2년간 네팔의료위원회에서 활동했다.

현재는 네팔에도 많은 치과의사가 배출되었고 환자들의 기대수준도 높아졌지만 대부분의 치과의사는 충분한 임상지식과 술식 경험이 없어 이들의 임상시술력을 높일 수 있는 훈련프로그램 VISA(Vedic Institute of Smile Aesthetics)를 설립했다.
 

Q. 심미치의학계 현황에 대한 견해는
전 세계 치과분야는 급격한 수복 접근방식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임상가들이 중점 두어야 할 분야는 ‘건강과 기능’이지만 ‘심미와 미용 즉, 코스메틱 이슈’를 쫓다 보니 치료 중 생물학과 윤리의 경계에서 고민하게 된다.


내 자신 역시 소위 Vedic Smile이라고 칭하는 소위 인식(또는 지각)있는 치과치료, 즉, “가능한 한 자연을 모방하라, 다치지 않고”란 임상철학을 토대로 Smile Design Wheel을 개발했다. 이것은 치과진료 시 간단하게 적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다.

진료 시 심리적 측면(Personality, Perceptions, Desires)을 이해해야 건강한 상태(General, Orofa-cial, Dentogingival)를 만들 수 있고, 건강을 만든 후에는 기능(Occlusion, Comfort, Phonetic)을 수복할 수 있다.
 

그래야 심미(Macro, Mini and Micro)를 실현할 수 있다. 이런 PHFA 순서를 실천하여 최상의 치료 만족도를 높이면서 건강과 아름다움을 만들 수 있다. 2009년에 만든 임상치료 프로토콜은 이제 심미치의학 분야에서는 널리 알려져 있다.

현재 전 세계에서 같은 마음을 갖고 있는 임상가들끼리 글로벌 포럼을 만들어서 젊은 임상가들에게 자유롭게 지식을 나누는 것을 추구하고 있다.

 

Q. 미래 치의학 트렌드는
전체적으로 전 세계적인 임상치과학의 미래를 밝게 본다. 다만 우리가 바꿔야 할 것은 마음자세이다. 우리 스스로가 단순한 시술력을 발휘하는 의사에서 치아를 치유하는 치아치료 의사로서 진료방식과 사고방식을 바꿔야 한다. 미래에는 임플란트를 포함한 시술작업이 점차 줄어들고 예방분야가 두각을 나타낼 것이다.
 

 

자연에 보다 가까운 소재가 각광받고 최소침습법과 자연치질 보존이 중심이 될 것이다. 재료학적인 분야에서도 콤포지트의 미래는 밝다. 오히려 지르코니아 같은 강한 소재의 수복물은 점차 기회가 줄어들 것이다.

개인적으로 개도국에서 임플란트는 5~10년 후에는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환자들이 금속사용을 꺼리게 된다는 점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미래의 임상가는 현재와 같은 임플란트 중심보다는 자연치아를 보존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다. 
 

개인적으로 교정, 치주와 교합력 질환관리 등의 치료법이 임플란트보다 전망이 좋다고 생각한다. 한국 내 임플란트의 비중이 매우 높지만 ‘T-Scan III’와 같은 교합분석 시스템을 활용한다면 최상의 Force Finishing 분석 결과를 통해 우수한 증례 마무리와 임플란트 보철물 수명 연장에도 도움이 된다. 아울러 교정과 치주분야, 그리고 교합력 관련 질환 분야도 기대할 만하다.
 

임상가들은 이들 분야를 치료할 수 있도록 자신을 준비해야 한다. 추가로 언급하자면, 미백처럼 ‘구취’ 역시 중요한 분야로 떠오를 것이다. 깨끗하고 건강한 숨결이 개인 인성의 상징으로 치과를 더 찾게 만드는 분야가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코골이 관리 분야도 치과진료의 한 분야가 되어야 한다고 믿고 있다.

이런 부분들이 미래 치과의 새로운 분야가 될 것이며, 우리들 스스로가 준비하고 변화해야 전 세계적인 현재와 같은 불경기에서 치과가 영향 받지 않을 것이다.
 

Q. 치과의사라는 것
나는 만나는 치과의사마다 ‘Work for Health & Happiness  of CEO(고객이자 직원이자 오너의 마음자세)’로 일하라고 권유한다. 우리의 신체는 건강을 원하고, 우리는 이를 보살피고, 우리의 정신은 불행하다고 느끼는 것을 제거해야 한다. 환자의 권리 역시 건강이 우선이고, 이를 통해 행복을 추구하게 만들어 주어야 한다.

이런 간단한 건강과 행복에 대한 원칙을 따른다면 우리 모두가 자신의 주인이자 CEO로서 행복할 수 있다.
최근 네팔에서의 프로그램인 ‘Dental Knowledge Tourism’을 시작했다. 이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진료의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최소침습법을 토대로 한 교합력 질환관리 프로그램도 시작했다.

히말라야의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전문적인 진료지식과 철학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한국의 동료들이 적어도 일생에 한번은 네팔을 방문해 보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덴탈아리랑을 통해 한국에 소개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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