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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치의학’ 명칭 회의 치협 불참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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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치의학’ 명칭 회의 치협 불참 “왜?”
  • 이현정‧정동훈기자
  • 승인 2016.07.07 12:2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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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차 복지부 회의 요청에도 치협 집행부 불참

“회의 참가해 치과계 합의사항 전달했어야” 지적도


보건복지부가 ‘통합치의학과’ 명칭 변경 건으로 회의를 소집했으나 대한치과의사협회 임원진은 복지부의 참가 요청을 받고도 2번의 회의 모두 불참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최남섭, 이하 치협)와 대한통합치과학회(회장 윤현중)는 지난달 30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기자간담회에서 최남섭 회장은 복지부가 (가칭)통합치의학과 명칭 변경을 위해 지난달 21, 28일 두 차례 개최한 회의의 대표성 문제를 지적했다.

최 회장은 “복지부가 치과계 관련 민원을 해결할 때 협의의 파트너는 치협이어야 한다”면서 “그러나 임의대로 전문가라며 몇 사람을 지정해 두 차례 회의를 연 것은 요식행위”라고 비판했다.

최 회장의 말대로 복지부가 개최한 두 차례 명칭 변경 회의에 치협 임원진은 없었다.

그러나 본지 취재 결과 복지부는 1, 2차 회의 개최 시 분명 치협에 회의 참석을 요청했다. 하지만 1, 2차 회의 모두에 치협 임원은 불참했으며, 2차 회의 때 치협 사무국 직원만이 참가했다.

지난달 17일 복지부는 카카오톡 단체방을 통해 명칭관련 회의 일정과 장소를 공지했다.

해당 단톡방에는 복지부 관계자 2명과 통합치과학회 관계자, 치협 임원, 치협 직원, 전문의특별위원회 2분과 위원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치협에서는 임원과 직원 모두 1차 회의에 참가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치협 관계자는 “복지부의 회의 참가 공문을 접수한 적이 없다”고 밝혔으며, 복지부의 회의 참석을 요청받은 치협 임원도 “바쁜 일정으로 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다. 또 공문으로 오지 않고 카카오톡으로 회의 일정을 받은 것뿐”이라고 말했다.

이후 복지부는 23일 1차 회의 참석자를 포함해 전문의제특위 1분과 위원과 3분과 위원장을 참가자로 더해 ‘치과의사전문의 과목신설(가칭)통합치의학과 명칭 검토 회의 참석 협조 요청’이란 제목의 2차 회의 요청 공문을 보냈다. 참석자에는 1차 회의와 마찬가지로 치협 임원과 직원도 포함됐다. 그러나 2차 회의에서도 치협 측에서는 직원만 참석했을 뿐 치협 집행부에서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일각에서는 치협이 통합치의학과 명칭변경에 대해 긴급 기자간담회를 개최할 정도였다면, 복지부의 1, 2차 회의에 치과계 합의 사항과 치협의 입장을 전달할 임원진은 참석했어야 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치협의 기자간담회를 통해 가정치의학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회의 참가자는 “단 한번도 ‘가정치의학과’라는 명칭에 찬성한 적이 없다”며 “또 명칭변경이 그렇게 중차대한 일이었으면 치협이 회의 참석 공문을 받고도, 왜 참석을 하지 않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 치협이 지난달 30일 긴급하게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합치의학과 명칭 변경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현정‧정동훈기자
이현정‧정동훈기자 arirang@dentalarir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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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Park 2016-07-07 13:57:30
그러면 거짓말이 들통난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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