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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세계가 주목한 한국 IADR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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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세계가 주목한 한국 IADR 2016
  • 정동훈기자
  • 승인 2016.06.30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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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학 올림픽 ‘2016 IADR’ 전 세계 화합 남기며 성공적 폐막

 전세계 치과 임상가 및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치의학 올림픽’ 국제치과연구학회(IADR) 제94차 세계 학술대회 및 총회(이하 IADR 2016)가 지난달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IADR 집행부와 IADR 2016 조직위원회는 지난 2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IADR 2016에 대한 평가와 함께 한국 치의학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IADR 2016, 매우 성공적”

이번 기자간담회에는 IADR Jukka Meurman 회장과 Marc Heft 직전회장, Yoshimitsu Abiko 전전회장, Christpher Fox 사무총장을 비롯해 민병무 94차 학술대회 조직위원장, 김덕 홍보이사가 참석했다. 

 

 Christpher Fox 사무총장은 “IADR 2016에는 전세계 치과의사 3500여 명이 참석하는 등 여러 국가에서 높은 참여를 보여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는 “과학지식 교류에 있어서도 성공적이었다. IADR의 미션은 앞선 연구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구강건강분야의 지식을 확대하는 데 있다”며 “리서치 커뮤니티로서 이들 연구분야의 결과들을 널리 알리는 역할이 바로 IADR의 역할이다. 전 세계 치과의사들이 직접 만나는 학술행사는 IADR로서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민병무 조직위원장은 “참가자 수로 보면 IADR 2016은 상당히 성공한 대회라고 자평한다”며 “다만 한국 치의학의 빠른 발전에서 볼 때 국내 임상의의 참여가 부족했다는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주최 측과 국제치과연구학회 한국지부(KADR) 회원들이 보여준 따뜻한 환대에 대해서도 감사를 표했다.   

Christpher Fox 사무총장은 “IADR 2016은 KADR 회원들과 오랫동안 협력해 논의한 결과로 서울에서 모이게 돼 기쁘다”며 “IADR General session은 전 세계를 돌아가며 개최하고 있으며 이번 서울에서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하며, 코엑스와 호텔 등 서울의 모든 면이 훌륭하다. 매우 성공적인 학술대회였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IADR Jukka Meurman 회장도 “매우 행복했으며, 한국 동료들과 민병무 조직위원장들의 환대와 멋진 도시 서울, 뛰어난 제반시설을 준비한 주최 측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국가 이미지 향상에 기여

일본 출신인 Yoshimitsu Abiko 전전회장은 한국과 일본이 상호 격려하는 좋은 관계로 남아 한국에서 IADR을 다시 개최한다면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2006년에도 당시 KADR 회장이었던 정종평 명예교수가 IADR 서울 개최 이유에 대해 홍보했다. 10년 후 한국인들의 꿈은 실현됐고, 조직적이고 높은 수준의 강연과 심포지엄에 매우 감명받았다”며 “일본은 IADR을 98년 오사카에서, 2001년 마카리에서 두 번 개최한 적이 있다. 한국도 김포나 어디에서든 두 번째 IADR을 개최하기 바란다. 이 분야에 계속 있는 한 다시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민 조직위원장은 “지난 2007년 말 IADR 2016 유치위원회를 구성한 이후 현재에 이르렀다. IADR 2016과 같은 세계적인 학술대회에서는 한국 치의학의 향상된 업적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가 이미지를 향상시키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오프닝세레모니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해 국립국악원 예술감독을 초빙해 리셉션을 맡겨 국악 6중주 등을 프로그램을 마련해 많은 호응을 받았다”고 말했다.  

IADR 본부에서도 한국이 치의학 연구 및 학술 성취 면에서 세계적으로도 존중받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Marc Heft 직전회장은 “북미와 남미,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태평양 등 5개 지역으로 나눠 이번 대회에 참여했다. 놀라웠던 점은 인도와 중국, 미얀마, 인도네시아, 홍콩,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에서 온 참가자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는 점”이라며 “주최국이 치의학분야에서 존경받는 위치여야 가능한데 한국의 경우 치의학 연구 및 학술적인 성과면에서 세계적으로 존중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젊은 학생들에게 기대 높아”

IADR 본부는 한국의 젊은 치과의사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Jukka Meurman 회장은 “명확한 과학적 배경이 없다면, 좋은 임상가, 좋은 치과의사가 나오기 어렵다”며 “개인적으로 서울대치전원의 연구 수준이 매우 높았다고 느꼈다. 아마 세계적으로도 상위 레벨 수준이라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Yoshimitsu Abiko 전전회장은 일본의 치과대학 현실을 생각하며, 한국의 젊은 치과대학생들을 부러워했다.
그는 “한국 젊은 치과의사들에 대해 걱정을 안한다. 가장 수준이 높은 학생들”이라며 “일본과 달리 톱클래스 학생들이 치과대학을 진학한다”며 “한국 학생들에게 제안을 하나 하자면 젊은 펠로우들이 세계적으로 널리 연구를 할 수 있도록 해외에 더 나가서 많이 배워 한국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병무 조직위원장도 “한국의 임상 수준은 미국보다 발전했다. 그러나 그동안 이런 성과를 페이퍼로 증명하지 못한 것은 아쉽다”며 “IADR 2016에 치대 학생들이 500명 이상 등록해 해외 각국 연자들의 구연발표와 포스터를 구경했고, 많은 자극을 받았을 것이라 생각된다.  선배 세대가 이들을 이끌어주면 한국 치의학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아 올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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