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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제 도입이 최우선” 공감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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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제 도입이 최우선” 공감대 확산
  • 이현정기자
  • 승인 2016.04.0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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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협회장 선거 직선제 위한 공청회’


선거시기 및 결선투표 등 세부규정서는 이견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최남섭, 이하 치협)가 오는 23일 광주에서 열리는 정기대의원총회에 ‘협회장 직선제 정관개정안’을 상정하기에 앞서 개최한 공청회에서 직선제가 대세임을 확인했다.

다만 결선투표와 선거일 등의 선거관리 세부규정에서는 의견차가 존재했다.

지난달 30일 치과의사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회장 선거 직선제를 위한 공청회’는 정기대의원총회에 상정될 예정인 선거제도 정관개정안에 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치협은 지난 2월 정기이사회에서 회장과 부회장 3인(1+3)의 회원 직접, 평등, 무기명 비밀투표,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시에는 결선투표를 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한 선거제도 정관 개정안을 치협 정기대의원총회에 상정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패널들은 구체적인 개선안 내용에 대한 이견보다 치협회장 직선제를 실현하는 것이 가장 우선과제라는 데 뜻을 모았다.

홍순호 소장은 “선거제도와 관련한 연구와 논란은 10여 년 전부터 이제 충분히 됐다”면서 “회원들의 관점에서 출발해 회원의 뜻에 따라 통과돼야 한다”고 밝혔다.

전성원 정책이사도 “지금은 직선제로 가느냐 이대로 주저앉느냐가 더 중요한 문제”라며 “우선 직선제를 실현시킨 후 의견을 달리하는 부분은 차후 치열한 논의를 통해 수정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직선제 실시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선거시기와 결선투표 등 세부규정에서 의견차가 존재했다.

전성원 정책이사는 “2월 20일경의 선거는 너무 빠르다”면서 “상부단위 결과가 하위조직 선거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분회와 지부 총회가 모두 마무리되는 3월말~4월초로 한다 해도 시간상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태근 위원장은 “울산지부도 직선제를 하면서 지부회장 선거를 12월로 앞당긴 바 있다”면서 “모든 지부가 직선제를 한다면 가능한 일정이며, 인수인계하고 준비기간 갖기에는 적당한 시기”라고 밝혔다.

최남섭 회장 또한 “2월 선거는 3~4월의 미불금 계정에 대한 논란을 줄이고, 회무를 투명하게 할 수 있는 차원에서 적절한 시기인 것 같다”고 의견을 개진했다.

결선투표에 대해서도 전성원 이사는 “대부분의 선거결과에서 2차 투표는 지지자 수를 늘린다기보다 유효투표수를 줄여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표면상의 과반 득표”라며 반대입장을 밝혔다. 만약 도입하게 되더라도 1차 투표와 2차 투표 간격은 최소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송이정 변호사는 추진위가 결선투표제도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치과계 비전을 제시하고, 회원 권리증진을 위한 업무를 추진하기 위해 무엇보다 회장의 대표성과 정당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의협의 경우 결선투표 없이 20% 정도의 지지를 받은 회장이 낮은 지지율로 원만한 회무가 힘들어지는 사태를 경험한 바 있어, 위원회가 이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직선제추진위는 대의원총회 전까지 정관개정안 및 시행규칙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활동을 펼친다.

박태근 위원장은 “대의원총회 전까지 직선제 정관개정안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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