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병원만의 인사시스템을 구축하자!
올바른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심사 숙고해야 하는 부분이 다름아닌 우리병원에 맞는 인사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인사시스템이라 하면 채용제도, 배치제도, 교육(성장)제도, 평가제도, 보상제도로 구성된다.
치과에서 하는 채용의 경우, 매출과 생산성을 기반으로 의사결정이 이루어진다. 예상매출과 과부하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시간당 환자수와 시간에 따른 직원당 환자수 지표를 보면서 과거의 경험을 토대로 결정하는 것이 좋다. 채용인원이 정해지고 나면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구인이 시작된다.
이때 중요한 것이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우리병원에서 원하는 ‘인재상’이다. 이것은 무조건 최고의 직원을 채용하려는 것을 방지하고 우리병원에 가장 잘 맞는 직원을 채용해 장기적으로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방법이다.
병원의 인재상은 병원의 사명, 핵심가치, 비전을 통해 만들어 지며, 채용 시 면접과 질문지를 통해 알 수 있다.
두 번째는 정확한 직무설계를 통한 적정한 배치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기존에 직무분석을 통해 반드시 구축해 놓아야 하며, 직무분석은 전 구성원이 직무기술서를 주기적으로 작성해서 구체화 시켜 나가는 방법이 좋다.
반기 또는 전기를 기준으로 평가가 이루어지는데, 직무중심평가와 태도중심평가가 있다. 병원에서 진행하기 좋은 유용한 평가 방법으로는 다면평가가 있다. 다면평가는 본인이 본인을 평가하고, 상사, 동료, 부하 등 다양한 평가 주체들이 객관적으로 본인을 평가하는 인사평가제도로 ‘360도 평가’로 알려져 있다. 이는 소수 평가자들로 인한 주관적 평가를 최소화 하고, 공정성을 잘 반영한다.
다면평가를 하기 위해서는 우리병원에 맞는 평가질문지를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평가 기준이 우리병원만의 행동 및 태도 기준을 만들어주므로 조직문화를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보상제도는 기본급과 제수당에 성과급을 통해 주로 이루어진다. 직무에 맞게 기본 보상 및 직책수당이 측정되며, 상담과 같은 특별한 직무에는 특별성과급이 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금전적 보상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성과에 따른 인정이라고 한다.
때로는 소위 ‘본보기’를 위해 특정 개인에게만 특별한 보상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병원조직은 오히려 부작용이 더 많을 수 있다. 이 경우 개인으로 인한 팀에게 보상을 주며, 개인에게 인정과 약간의 보상을 통해 조직의 단합을 꾀하는 것이 지혜롭다고 하겠다.
아직도 인사시스템이 제도로 갖춰 있지 않은 병원이 많이 있다.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지 않으면 원치 않는 갈등을 겪을 수도 있다.
이렇듯 다양성은 인정하되 차별대우하지 않고, 열심히 하면 그에 따른 충분한 보상을 받는다는 신뢰를 가질 수 있는 우리병원만의 인사시스템을 구축해 원하는 목표를 더 잘 이루고 우리 병원만의 색깔을 가질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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