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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교육 너무 형식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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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교육 너무 형식적이다”
  • 정동훈기자
  • 승인 2016.01.14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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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만족도 떨어져 … 교육 개선 요구 높아

현재 진행되고 있는 보수교육에 대해 많은 개원의들은 교육담당 전담 인력 및 전담 기구의 부족, 보수교육 프로그램 관리의 문제, 의료인으로서의 필수적인 보수교육의 부재 등을 문제점으로 제기하고 있다.

많은 치과의사들이 보수교육에 충실하게 참여하고 있으나 이에 비해 교육 만족도나 교육의 적절성, 현 업무에 대한 유용성 등은 떨어진다는 의견이 많아진 것.

실제로 치과의사들의 보수교육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연구보고서도 나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하 보사연)은 지난해 12월 ‘보건의료인력의 연수교육 개선방안’에 따르면 치과의사들의 교육참여 충실도 점수는 5점 만점에 4.62점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교육 프로그램의 만족도와 실무 적합성은 현 업무에 대한 유용성은 각각 3.43점과 3.30점으로 나타나 참여도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사연은 보수교육의 실태 및 인식도를 조사하기 위해 치과의사와 의사, 한의사를 연구 대상으로 해 양적 조사와 함께 심층면접조사 방식의 질적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보수교육 질적 연구에 참여한 치과의사 등 10여 명의 연구 참여자들은 매년 이수해야 하는 보수교육에 대해 ‘일단은 귀찮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그렇지만 필요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교육에 대한 우선 귀찮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 편법적으로 보수교육을 선택하거나 교육에 참여한다고 답했으며, 연수교육을 이수하는데 있어 선진국에 비해 비교적 적은 최소이수시간과 평가체계 없이 이수시간만 획득하고 교육 활동기록과 관련된 개인적인 관리가 필요하지 않고 의사인력으로서 전문적 업무를 수행하는데 있어 문제가 없기 때문에 의무이행이 용이한 교육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참여자들은 현재 환자진료를 보는데 있어 특별한 어려움이 없고, 보수교육이 형식적으로 운영돼 내실을 갖춘 교육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의견이었다.

특히 보수교육의 참석률을 높이고자 출석관리카드가 사용되고 있으나 이 카드의 사용으로 교육이 이루어지는 내내 참석해야만 이수시간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참석률은 향상되더라도 교육내용에 대한 이해정도를 평가해 의료인의 면허와 관련된 평가에 영향을 주지는 못해 더욱 적극적인 교육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높았다.

보수교육에 대한 인식도 조사결과 치과의사들은 보수교육을 강화하는 데 장애요인이 되는 것으로 ‘의료기관 운영자의 교육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점과 ‘집단교육으로 인한 교육의 질 저하’와 ‘시간적 제한으로 인한 교육의 질 저하’ 등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특히 보수교육이 실무와의 연계성이 낮다는 의견도 적지 않아 보수교육이 전문성 강화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보수교육방법과 관련해 보수교육의 사이버교육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치과의사들이 조사자의 69.6%로 높아 교육방법의 전환을 원했으며,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새로운 의학기술 및 의학정보 습득’, ‘의료사고 대응실무’, ‘보건의료 정책 및 보험정책’ 등의 순으로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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