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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e 칼럼 ④] 시칠리아의 별, 타스카 달메리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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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e 칼럼 ④] 시칠리아의 별, 타스카 달메리타
  • 정휘웅
  • 승인 2015.10.1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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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휘웅(온라인 필명 ‘웅가’)

 

(現)정보통신산업진흥원 공개SW역량프라자 수석 컨설턴트이자 Naver wine cafe 운영자이다. wine21.com 와인 칼럼니스트로서 10년 이상 6천 종 이상의 와인을 테이스팅했으며 현재도 매월 60종 이상의 와인을 테이스팅하고 있다. 저서로는 『와인장보기』, 『Wine Lover’s 365』, 『와인과 함께 나와 함께』 등이 있다.

 

우리는 휴가를 갈 때면 국내에서는 제주도를 최고로 꼽는다. 맑은 공기, 화산 토양, 바다와 인접하며 맛있는 요리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매력적인 요소가 존재한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남부 시칠리아 섬을 떠올린다고 한다. 에트나 화산이라는 현재도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활화산이 있을 뿐만 아니라 섬 곳곳에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고 한다. 게다가 이탈리아에서 가장 많은 파스타 소비량을 보이는 곳 역시 이 시칠리아 섬인데, 그 맛이 일품이라고 알려져 있다.

시칠리아 하면 마피아를 떠올리는 이들도 있지만 실제로는 농업과 함께 와인 양조가 많이 발달된 곳이기도 하다. 기후 역시 바닷가의 해양성 기후에서 시작하여 에트나 화산의 500~800미터 높이의 산지에서 생산되는 와인까지 범위가 매우 넓고 다양하다. 포도 품종 역시 다양해 다른 지역에서는 만나보지 못하는 다양한 포도들이 재배되고 있다. 네로 다볼라(Nero d’Avola), 그릴로(Grillo), 네렐로 마스카레제(Nerello Mascarese) 등이 토착 품종에 속한다.

이탈리아에는 가족 중심으로 역사가 깊은 포도원들의 연합체인 그란디 마르키가 있는데, 그 일원으로 시칠리아에는 돈나푸가타(Donnafugata)와 본 글에서 소개하는 타스카 달메리타(Tasca d’Almerita)가 있다. 시칠리아 중심부에 약 700헥타아르의 넓은 땅을 소유하고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와인은 생산량 만큼이나 명성도 이탈리아에서 최고로 꼽고 있다. 최근에는 근처 섬에 리조트까지 만들었다고 하니, 쉼이 필요한 해외여행을 한다면 꼭 추천하고 싶다. 아울러 그들의 명주 중에서도 시그너스는 대중성과 맛을 모두 겸비한 와인이니, 기회가 되면 꼭 마셔볼 것을 추천한다.

 

Tasca d’Almerita Sicilia IGT Cygnus 2012
(타스카 달메리타 시그너스)

 


카베르네 소비뇽의 느낌이 전달되면서도 달콤한 느낌이 코에 묘하게 전해진다. 블랙커런트 느낌도 살짝 전해진다. 적절한 루비색상이 아름답고도 섬세하게 전달되고 있으며 입 안에서도 뭉근하고 따스하며 부드러운 산도가 당도와 함께 잘 전해지고 있다.
 
은은하고, 진중하며 좀 더 시간을 가지고 서서히 흘러가는 묘하고도 기분 좋은 느낌이 잘 전해진다. 어느 누구든 마시기에 좋은 캐릭터를 잘 전해주고 있으며, 안정감과 절제감이 돋보이는 와인이다(금양 인터내셔날, 마트, 레스토랑 구매 가능, 02-2109-9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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