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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e 칼럼 ③]바롤로 와인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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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e 칼럼 ③]바롤로 와인의 힘
  • 정휘웅
  • 승인 2015.09.2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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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휘웅(온라인 필명 ‘웅가’)

(現)정보통신산업진흥원 공개SW역량프라자 수석 컨설턴트이자 Naver wine cafe 운영자이다. wine21.com 와인 칼럼니스트로서 10년 이상 6천 종 이상의 와인을 테이스팅했으며 현재도 매월 60종 이상의 와인을 테이스팅하고 있다. 저서로는 『와인장보기』, 『Wine Lover’s 365』, 『와인과 함께 나와 함께』 등이 있다.

 

 

이탈리아에서 ‘바롤로 와인’은 와인의 왕(King of Wine)이라고 불린다.

그만큼 다른 지역의 와인에 비해서 뛰어난 맛과 품질로 그 명성이 자자하다. 바롤로는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 지역의 한 마을의 이름인데, 이 근처에는 초콜릿으로 유명한 페레로 로쉐(Ferrero Roche)의 공장이 있을 뿐만 아니라 조금 더 떨어진 토리노에는 유명한 페라리의 생산 공장이 있다.

그만큼 이탈리아 북부에서도 이 근처는 산업시설이 밀집돼 있고 1인당 소득도 높은 편이다. 와인에 있어서도 최상의 와인들을 만들어 내는데 바르바레스코와 함께 이 지역의 최고급 와인으로 꼽힌다. 통상 바롤로는 바르바레스코보다 좀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데, 중후하고 복합적인 아로마에 좀 더 절제된 산도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포도 품종은 네비올로(Nebbiolo)라고 하는 지역 품종을 사용하고, 근처 몇몇 지역에서는 재배되고 있으나 전 세계적으로는 재배되지 않는다.

바롤로 와인은 장기 숙성이 가능해 20~30년 정도의 숙성 잠재력으로 유일하게 프랑스 부르고뉴 피노 누아르(Pinot Noir)에 필적할 만한 품질과 힘을 가지고 있는 와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바롤로 와인을 잔에 따르면 색상에서 아로마에 이르기 까지 그 복잡다단함과 힘은 피노 누아르를 능가한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비록 가격이 상대적으로 다른 와인에 비해 높은 편에 속하지만, 이 네비올로로 만든 힘 있고도 중후한 남성적인 와인의 매력에 빠져본다면 멋진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에 소개할 와인은 얼마전 바롤로 테이스팅에서 매우 좋은 평가를 받은 ‘바롤로’다. 약 다섯종류의 바롤로를 비교 시음했으나 이 포도원이 1등을 했다. 3대째 바롤로 지역에서 와인을 양조하고 있는 관록이 있는 포도원으로써, 국내에서 이탈리아 와인 전문 수입사인 비노비노에서 수입하고 있어 그 품질을 더 신뢰할 수 있다.

 

Massolino Barolo DOCG Parussi 2008(마쏠리노 바롤로 파루씨)

마쏠리노의 싱글 빈야드 와인 중 하나며 강건한 힘을 가지고 있는 지역인 세랄룽가 달바(Serralunga d’Alba) 마을 근처의 포도원에서 생산된다. 다른 포도밭에 비해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 싱글 빈야드지만, 시음 시 다른 싱글 빈야드에 비해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나무, 특히 새 나무 가구에서 은은하게 전달되는 휘톤치드 같은 느낌이 묘하게 전해지면서도 베리류의 복합적인 복잡다단함이 잘 드러나고 있다. 색상은 피노 누아르 마냥 밝고 투명한 루비 빛을 전달하고 있다. 이 와인의 놀라운 균형감과 섬세한 면모는 마시는 이에게 정말로 기분 좋은 감흥을 전해진다. (비노비노 수입, 구입 문의 더젤(The Jell), 02-797-6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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