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유튜브 ‘보다채널’에서 전동칫솔 ‘필립스 소닉 케어 다이아몬드’ 제품 한 번 써보고 괜찮다면 유료광고 홍보를 부탁한다고 연락을 받았다.
최근에는 유튜브, 인스타, 틱톡 등 아주 많은 SNS가 발달하면서 구강용품도 경쟁이 치열해졌다.
그러다보니 칫솔, 치약 광고 또한 핸드폰 SNS를 통해서 많이 접하게 되었다.
이 수많은 정보와 광고의 홍수 속에서 도대체 어떤 구강용품을 써야 할까?
전동칫솔, 수동칫솔, 워터픽, 치실, 치간칫솔, 혀클리너, 고불소치약, 무불소치약, 시린이치약 등 너무나도 종류가 많고 그 특징이 다양해서 어떤 제품이 좋은지에 대해서 다들 많이들 물어보신다.
그 수많은 제품들은 각각의 장점들이 있을 것이고 환자마다 구강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그 장점을 최대한 접목시킬 수 있는 제품들을 사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구강용품에 대해서 환자분들이 하나하나 인지를 하면서 선택해서 쓰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오늘 이 글을 쓰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구강용품 선택에 있어서 완전한 답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한 번 알려드리고자 한다.
가장 기본적으로 많이 물어보는 내용 중 하나는 전동칫솔 vs 수동칫솔이다.
위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아주 좋은 전동칫솔이 많이 나오고 또 SNS상에서 홍보를 많이 하고 있다.
전동칫솔을 사용해도 좋은가에 대답은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yes’이다.
최근에는 전동칫솔도 기능적으로 잘 나온다. 휴대폰 앱으로 연결되어 양치하는 시간도 알려주고, 만약 전동이 너무 세거나 치아가 닳을 것 같으면 알림이 떠서 파워조절도 해준다.
이제 양치도 디지털시대가 왔다.
전동칫솔을 아무리 잘 써도 수동칫솔을 정말 잘하는 사람보다는 잘할 수는 없다. 하지만 손이 불편하거나 양치방법을 개선하려고 노력해도 잘 안되는 분들은 오히려 전동칫솔로 바꾸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논문상에서 전동칫솔을 제대로 사용한다면 수동칫솔을 쓰는 것에 비해서 더 낫다는 논문도 있다. 필자 또한 전동칫솔을 자주 사용한다.
그만큼 칫솔질에서 진동을 주는 건 아주 효과적이다. 하지만 구강용품에는 칫솔 외에도 워터픽, 치실, 치간칫솔 등 다양한 소기구들이 있다.
이런 제품들도 다 사용해야 할까? 마찬가지로 정답은 ‘yes’이다. 칫솔은 머리가 크고 양치가 잘 안되는 부분이 생기기 마련이다. 따라서 치간칫솔 및 치실 을 이용해서 부가적인 사이사이 양치에 도움을 주는 것은 아주 좋은 방법이다.
물론 시간투자를 해야 하고 조금 귀찮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꾸준하게 사용한다면 어느샌가 입냄새도 없어지고 잇몸건강도 좋아짐을 반드시 느낄 것이다. 치주과전문의 입장에서 구강용품들은 많을수록 더욱 좋다고 생각한다.
매일매일 꾸준하게 양치를 해서 다들 잇몸건강하게 백세시대를 맞이할 준비를 하는 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