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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준석 원장의  치과 이모저모 ⑪] 직원관리 실제사례와 대처법 사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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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준석 원장의  치과 이모저모 ⑪] 직원관리 실제사례와 대처법 사례-4
  • 서준석 원장
  • 승인 2023.09.14 2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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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편에 나왔던 사례3에 대해 필자가 옳다고 생각하는 답변을 말씀드리기에 앞서, 실제로 B치과에서 일어났던 사례2의 실제 결과에 대해 먼저 말씀드리고자 한다.


안타깝게도 B치과의 대표원장은 결국, 봉직 치과의사였던 C양에게 권고사직을 제안하게 된다. 대표원장 본인도 C양이 봉직 치과의사로서 훌륭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치과의사로서는 C양을 계속해서 고용하고 싶었지만, 경영자로서는 C양에게 권고 사직을 제안해서 C양을 치과에서 내보내는 것이, 도의적으로는 내키지 않지만, 치과 경영적으로는 가장 간단하면서 효율좋은 방법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C양 역시, 대표원장이 대놓고 말하지는 않았지만, 본인에게 권고사직을 제안한 이유가, 본인의 치과의사로서의 업무능력때문이 아니라, 치과위생사들과의 갈등때문임을 익히 알고 있었기에, 권고사직 제의를 수용하게 된다.


비록 기분도 나쁘고 자존심도 상했지만, 이상과 현실은 다를수 있음을, 이미 몇 년간의 치과 봉직의 생활을 통해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그동안 일하면서 받아온 치과 위생사 2~3명으로 인한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그녀를 더 이상 B치과에서 계속해서 일을 하고 싶지 않게 만들었고 말이다.


B치과는 예전처럼 평안을 되찾고 봉직 치과의사, 치과위생사들이 이전처럼 똘똘 뭉쳐서 좋은 진료와 뛰어난 매출을 보여주는 치과로 돌아갔을까? 아이러니하게도 B치과의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봉직 치과의사인 C양을 대표원장이 내보내자, 이에 기세 등등해진 치과위생사 2~3명은, 더욱 더 치과내에서 안하무인적인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1년차 봉직의 치과의사의 진료가 서툴고 느리다고, 환자가 누워있는데도 불구하고 노골적으로 면전에서 치과의사를 무시하는 발언과 행동을 하기 시작하였고, 심지어 야간에 환자가 많이 오는 강남 역세권 치과의 특성상 야간진료가 제 시간에 끝나지 않는, 소위 말하는 오버타임이 종종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이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품고 환자 앞에서, 정확한 안내와 설명을 하지 않고, 본인이 빨리 퇴근해야 한다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환자에게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에 본인의 환자에게 이러한 치과위생사의 선을 넘은 발언과 행동을 전해들은 이 치과에서 오랜 시간 일한 봉직의인 고년차 치과의사는 이를, B치과의 대표원장에게 전하면서 이 치과위생사들을 계속해서 그대로 둘 경우, 직원내의 분위기는 물론, 환자한테까지 악영향을 미쳐서 치과의 이미지 자체가 손상될 수 있다고 말하기에 이른다. 결국, B치과의 대표원장은 심사숙고한 끝에, 문제의 치과위생사들을, 치과에서 내보내기로 결정하였다.


여기까지가 실제로 강남역세권의 잘 나가는 B치과에서 일어난 일들의 결론이다. 그렇다면, 필자가 생각하는 정답은 무엇일까? 눈치가 빠르신 분들은 이미 앞에서 쓴 실제 일어난 일들에서 그 정답을 찾으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치과이건, 직원 1~2명 때문에 그 치과가 좌우되어서는 안된다.


그리고 그렇게 보일지라도, 만약 대표원장이 무게중심을 잘 잡고, 정도에 따라 성실하게 치과를 운영해나간다면, 아무리 중요한 일을 담당하는 봉직 치과의사나 치과 위생사가 치과를 나가더라도, 그 치과의 매출이나 평판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이 필자뿐 아니라 많은 개업경력과 경험을 가진 수많은 동료 치과의사들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결론이다.


실제로, 앞에서 예로 든 강남 역세권의 1, 2위권 치과였던 B치과 역시, 중추적인 역할을 하던 치과위생사 2~3명을 내보내고 난 뒤에도, 매출이 줄거나, 환자들이 불만을 갖는 일은 전혀 벌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심하게 텃세를 부리던 개념없던 치과위생사들이 사라지자, 그들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제대로 일을 하지 못했던 저년차 치과위생사들과 저년차 봉직 치과의사들이 오히려 합심해서 시너지 효과를 내서, 환자분들이 치과에 대해 가지는 이미지나 평판은 더 증가하였다.


이처럼, 지금 여러분이 운영하는 치과가 대표원장이 아닌, 일부 소수의 직원들 때문에 매출도 잘 나오고, 잘 운영되고 있다는 생각에, 대표원장으로서의 정도를 포기하고, 그 직원들에게 끌려다니는 잘못은 절대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듯이, 치과를 좌지우지하는 직원은, 대표원장 외에는 있을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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