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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준석 원장의  치과 이모저모 ⑩] 직원관리의 실제사례와 대처법 사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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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준석 원장의  치과 이모저모 ⑩] 직원관리의 실제사례와 대처법 사례-3
  • 서준석 원장
  • 승인 2023.08.21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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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관리의 실제사례와 대처법 사례<2>’에 이어 이번편에서는 본인이 5년여간 치과를 개업해 운영하면서, 또 그 이전에 10년이상 봉직의 생활을 하면서, 직접적으로 겪은 경험에 더해 주위의 의사, 치과의사 동료, 선후배들로부터 보고 전해들은 경험들을 조합해서, 가상이긴 하지만, 가장 실제에 가까운 직원 관리 문제의 사례를 소개하고 이 상황에서 본인이 오랜 시간 시행착오를 겪어서 내린 적어도 본인의 기준에서의 제일 최고의 대처법이라고 생각되는 방법들을 이번 칼럼에서도 얘기해드리고자 한다.


이러한 사례들은, 지금도 분명 어느 치과에서인가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칼럼에서 소개드리는 본인의 대처법 역시,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는 틀린 방법일수도 있다.


그냥 이런 사례들이 여러분에게도 개업하고 나서 충분히 벌어질 수 있고, 그럴 때 이런식으로 대처하는 방법도 있구나...라는 생각으로 이번 칼럼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다.


직원관리 역시 인간과 인간의 일이기 때문에, 수학 문제처럼 하나의 정답만 있는 것은 절대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직원관리 실제 사례 세번째 이야기]
B치과는 강남 번화가 역세권에 위치한 치과이다. 효과적인 마케팅과 대표원장의 뛰어난 경영 수완으로 개업한지 3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근처 역세권의 10개가 넘는 치과들을 제치고 위치한 역세권에서 개업 1~2년만에 매출이 제일 잘 나오는 치과가 되었다.


대표원장을 포함한 이 치과의 의료진이 내세울만한 엄청난 학력을 가지고 있거나, 객관적으로 뛰어난 실력을 가진건 아니지만, 강남에 잘 나가는 대형 치과들이 대부분 그러하듯이 대표원장이하 봉직의와 그 아래 직원들이 잘 짜여진 메뉴얼화된 시스템에 맞춰 기계적으로 서로 협력함으로써, 치과 경영의 모범적인 사례의 전형을 보여주는 좋은 치과로 성장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대표원장의 리더쉽과 경영 수완이 뛰어난 치과도 직원 관리의 문제를 피할 수는 없었다.


그 주인공은 B치과에 취직한지, 3개월밖에 안된 5년차 치과의사인 C양이었다.
C양은 출산과 육아 등으로 2년 정도 육아휴직으로 지내다 다시 치과의사로 돌아왔다.

C양은 환자들에게 친절할 뿐만 아니라 치료 계획과 경과들도 아주 자상하고 상세하게 설명해주며, 치과 치료 역시 2년간 진료를 안했던 치과의사로 생각되지 않을 만큼 잘하는, 나무랄데 없는 좋은 봉직 치과의사였다.


대표원장 역시 이러한 C양에게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었고 말이다.

문제는 이러한 C양과 치과에 있는 10명이 넘는 직원 중 몇 명의 직원이 사이가 매우 좋지 않다는 것이었다.

직장에서 인간관계가 그러하듯, 치과에서도 대다수의 치과위생사나 간호조무사 직원은 여성인 경우가 많고, 보통 이러한 여성 직원들은 남자 봉직의보다 여자 봉직의와 사이가 별로 좋지 않은 경향이 많다.

C양에게도 이런 일이 안타깝지만, 벌어졌는데 5~6년차 치과위생사이지만, B치과에서 나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직원내 마당발인 2~3명의 치과위생사와 진료 과정에서 사소한 트러블이 몇 번 있었던 것이 발단이었다.

이러한 인간 관계의 트러블은 알게 모르게 커져서 직원들이 대표원장에게 C양에 대한 험담을 여러차례 하는것에서 더 나아가 마지막에는 사이가 좋지 않은 2~3명의 직원이 단체로 대표원장을 찾아와 봉직 치과의사 C양을 치과에서 내보내지 않으면, 본인들이 그만두겠다는 말을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대표원장은, 봉직 치과의사로서 훌륭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C양을 계속 고용하고 싶지만, 치과 경영적인 상황상, 일도 잘하고 매출에 C양보다 더 큰 기여를 하는 것으로 판단되는 직원 2~3명의 말을 무시할수도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개업 현장에서는 치과위생사 직원을 구하기가 봉직 치과의사를 구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이 현실적인 상황이기도 하고 말이다.

더 솔직히 말한다면, 치과 경영적인 상황에서는 C양만 치과에서 내보내면, 모든 문제 상황이 해결되는지라, 도의적으로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C양에게 권고사직을 제안하는 방법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다.

과연 이러한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일까? 다음편에 필자의 생각을 말씀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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