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6:52 (금)
선거무효소송 입장차 ‘팽팽’
상태바
선거무효소송 입장차 ‘팽팽’
  • 이현정기자
  • 승인 2017.10.19 17: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30대 대한치과의사협회장 선거 무효 소송과 관련해 소송단과 치협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대한치과의사협회는 (가칭)진상조사위원회를 통한 진상조사 책임규명 등의 대책을 발표하고 있는 반면 소송단은 중립적인 진상조사위 구성 및 책임자 처벌을 포함한 재선거 실시 요구를 주장하며 양 측의 온도차를 드러내고 있다.

김철수 회장은 지난 17일 치과의사회관에서 열린 제6회 정기이사회에서 선거 무효소송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하고, “취임 후 내부 조사에 따르면 최초의 직선제를 대비한 부실한 대책과 미흡한 선거관리규정 및 일부 선관위 위원들의 전문성 부재 등 여러 문제점을 파악했다”면서 “선관위 산하 가칭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선거의 문제를 분명히 찾아내고, 책임소재를 가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도지부와 소송단 및 당시 각 선거캠프의 추천인을 받아 객관성을 담보한 진상조사위 구성과 백서 발간, 대의원총회 보고를 약속했다.

아울러 “선거관리규정 개정 작업은 이미 착수한 상태”라고 전하고, “KDA오피스 운영개선 방안 및 상시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원고측 소송단은 지난 18일 성명을 통해 “치협의 진정성 없는 협의에는 일절 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선거가 심각한 절차상의 부당함으로 무효임을 법적으로 증명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소송단은 “사태에 가장 책임이 큰 전 선관위 인사들과 관련자들을 포함해 새 선관위를 꾸리고, 그 속에서 진상조사를 해 백서를 만들겠다고 한다”면서 “오점 속에 출발한 현 회장에게 임명받은 선관위가 회장의 선출방식과 과정의 부당함을 진정성 있게 파헤치겠는가?”라며 중립적 선관위 및 조사위 구성을 촉구했다.

아울러 최근 소송 취하를 촉구하는 지부장협 성명에는 “민주주의의 가장 근본적인 가치인 선거권을 박탈당해 되찾고자 하는 회원의 가치보다 당선자 및 집행부의 가치가 더 크다고 믿는 지부장들은 누구를 대변하는가”라며 규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기술 트렌드
신기술 신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