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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처리 온라인 쇼핑몰에 “끙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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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처리 온라인 쇼핑몰에 “끙끙”
  • 최혜인 기자
  • 승인 2014.10.08 2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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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치재업계 ‘고심’ 개원가도 구매 주의해야

치과 온라인 쇼핑몰의 이용빈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유통과정을 간소화해 저가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고, 한 자리에서 여러 종류의 제품을 쉽게 비교할 수 있어 많은 개원의들이 이용하고 있다.

업체의 경우도 비용 대비 높은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어 온라인 쇼핑몰 진출을 고민하는 곳이 점차 늘고 있는 분위기다.

그러나 온라인 쇼핑몰끼리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저가경쟁이 불붙자 온라인 유통업계는 물론 오프라인 업체들도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일반 오프라인 업체는 유류비, 인건비, 수수료 등의 제반비용이 발생하고, A/S나 제품 업그레이드 비용 투자 등으로 온라인 유통에 비해 가격이 높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일부 개원의들이 온라인 쇼핑몰 수준의 가격을 요구하면서 난처한 상황에 처하 경우가 늘고 있다고.

A업체의 경우 모 기자재전시회에서 할인행사를 진행하는 도중 “동일한 제품을 행사가격으로 판매하는데도 일반 쇼핑몰 가격보다 왜 비싸냐”며 항의를 받았다.

최근에는 이 같은 항의는 기본이고, 온라인과 가격을 비교해 기존 거래처와 관계를 끊는 치과의사들도 생각보다 많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고민을 털어놨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납품할 제품을 들고 어떤 치과에 가면 온라인 쇼핑몰 가격을 보여주며 흥정한다”면서 “온라인 가격보다 더 낮은 가격을 요구하기도 하고, 그냥 돌아가라고 하는 경우도 빈번하다”고 밝혔다.

오프라인 업체에서 미리 주문해뒀다가 온라인 쇼핑몰에서 주문한 상품이 나중에 도착하면 남은 제품을 오프라인 업체에 고스란히 반품하는 사례도 업체를 당혹스럽게 하는 일화 중 하나다.
모 업체 관계자는 “이런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중간 유통상에서 치과에 납품할 때 포장지에 표시를 하고 반품 시 표시가 없으면 받지 않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쇼핑몰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장점도 있으나 개원가가 주의할 점도 있다.

싼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땡처리 상품’ 메뉴에서 제품을 구매할 때는 반드시 유통기한을 확인해야 한다. 일부 쇼핑몰에서 간혹 유통기한 임박 상품을 공급하면서 날짜를 제대로 기재하지 않거나 눈에 띄지 않게 표기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사용 또는 보관할 경우, 최대 판매업무정지 처분이나 500만 원의 벌금에 처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요구되지만 쇼핑몰에서 제대로 확인할 수 없어 문제가 되고 있다.

또한 미끼상품으로 클릭을 유도한 뒤 다른 제품을 보여주는 식의 영업방식도 주의해야 한다. 정상가의 80% 이상 할인한 가격을 메인화면에 띄워놓아 구매를 유도하고, 주문이 들어오면 유선 상으로 품절됐다고 안내한 뒤 다른 제품을 구매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업체 관계자들은 “클릭 및 방문객 수를 늘리기 위해 거짓정보를 올려놓는 쇼핑몰이 일부 있다”면서 “자사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구비하고 있지 않은 타 업체 제품을 기재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한국치과기재산업협회 관계자는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온라인 쇼핑몰을 활용하는 것은 좋지만 나 혼자 살자는 식의 영업방식은 업계 질서를 해치는 결과를 낳는다”면서 “실질적으로 협회에서 온라인 쇼핑몰을 관리하거나 제제를 가할 수 있는 방안이 없는 만큼 소비자가 좀 더 현명하게 생각하고 판단한 뒤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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