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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성 수면무호흡증, 간단한 구강 내 장치로 치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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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성 수면무호흡증, 간단한 구강 내 장치로 치료 가능
  • 이수정 기자
  • 승인 2023.10.18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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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압기보다 간편하나, 효과는 비슷한 구강 내 장치치료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방치하면 고혈압, 당뇨병, 부정맥 위험도 ↑

 

홍성옥(광동경희대학교 치과병원 구강외과) 교수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들이 간단한 구강 내 장치를 착용함으로으써, 보다 쉽게 수면무호흡증상을 완화시켜 수면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Obstructive Sleep Apnea; OSA)으로 수면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광동경희대학교 치과병원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들이 간단한 구강 내 장치를 착용함으로으써, 보다 쉽게 수면무호흡증상을 완화시켜 수면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방치 시 고혈압, 당뇨, 부정맥 위험도 ↑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에 상부 기도가 반복적으로 막혀 숨을 못 쉬고 자주 잠에서 깨는 질환이다. 80% 이상 남성에게서 관찰되며, 구강 구조상 혀가 크고, 아래턱이 작은 사람, 비만인 사람에서 많이 발병한다. 폐경 이후 여성에게서도 나타난다. 

수면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려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 통계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9년 83,683명에서 2022년 113,224명으로 3년 사이 35%나 늘었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그대로 방치할 경우 만성피로뿐 아니라, 고혈압, 뇌졸중, 심부정맥, 당뇨병까지 유발할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진단은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이뤄진다. 수면무호흡증으로 수면다원검사를 받는 경우, 보험 적용이 가능하다.  

 

양압기 치료보다 편한 구강 내 장치 치료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완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효과적인 치료방법은 양압기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착용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아 지속적인 치료로 이어지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와 관련 이와 관련 홍성옥(강동경희대학교치과병원 구강외과) 교수는 “양압기 치료는 수면 중 호흡을 할 때마다 양압기를 통해 공기를 상기도로 불어넣어 상기도가 막히는 것을 방지하게 된다”며 양압기 치료의 효과를 언급하면서도 “매일 마스크를 쓰고 자야 하는 번거로움과 불편함이 있어 지속적인 착용에 실패한 환자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양압기 치료의 불편을 줄인 치료가 바로 치과에서 시행하는 구강 내 장치치료다.

홍성옥 교수는 “치과에서 시행하는 구강 내 장치치료는 양압기 치료의 대안으로 제시되는 치료”라며 “수면 시 입안 치아에 착용하는 구강 내 장치치료는, 아래턱을 앞으로 빼서 좁은 기도 공간을 넓히고 수면 중 혀를 전방으로 내밀도록 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한다”고 설명했다. 

치과에서 시행하는 구강 내 장치치료는 ▲코골이가 있거나 ▲경도에서 중등도의 수면무호흡 환자가 양압기 치료를 원하지 않는 경우 ▲양압기 치료에 실패한 경우에 진행된다. 단, 심장질환이나 호흡기질환, 만성 전신질환, 심각한 치주 질환, 틀니 사용자, 턱관절 질환, 심한 비부비동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사용이 제한된다.

홍성옥 교수는 “해외 연구 중에서는 구강 내 장치치료가 양압기 치료와 비슷한 효과를 가진다는 발표가 있다”며 “2020년 국내에서도 구강 내 장치치료를 통해 수면무호흡증의 증상 환화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양압기, 구강 내 장치치료 외 다양한 시술·수술 방법 있어, 전문의 상담 필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치료는 양압기와 구강 내 장치치료 외에도 다양한 치료법이 있다. 
경구개가 좁은 경우 급속상악팽창술로 경구개를 넓혀주어 수면무호흡증을 개선할 수 있다. 아래턱이 무턱이거나 얼굴이 길고 좁은 아데노이드 페이스를 가진 경우에는 양악전진술도 고려해볼 수 있다. 이외에도 교정으로 상악 확장이 어려운 성인에게 시행하는 상악골 확장수술, 아래턱뼈를 앞으로 당겨 기도를 확보하는 이설근 전진 수술 등이 있다. 

홍성옥 교수는 “양압기와 구강 내 장치치료 외에도 다양한 시술과 수술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을 완화할 수 있다”며 “얼굴 형태, 연령 등을 고려하여 정확한 치료계획을 세우기 위해 반드시 구강외과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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