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3년만에 또 다시 주목받는 ‘Medit’ 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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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3년만에 또 다시 주목받는 ‘Medit’ M&A 
  • 윤미용 기자
  • 승인 2022.08.1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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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00억원대에서 4조대 기업가치로 주목
글로벌 치과산업에 대한 기대감 상승효과

디지털 덴티스트리를 견인하고 있는 ㈜메디트가 3년만에 초대형 매물로 기업인수합병 시장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메디트는 2019년말 사모투자펀드인 유니슨캐피탈이 기업가치 총 6400억 원으로 평가하고 50%+1주의 경영권을 3200억 원에 매입하며 당시 전 세계 치과산업에 대한 밸류가 주목받는 계기가 됐다. 메디트가 인수될 당시 전 세계 구강스캐너 보급률은 10% 미만으로 평가되며 메디트가 속한 디지털덴티스트리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기업잠재력이 높이 평가된 바 있다.

이번 사모펀드의 이익실현을 위해 매각시장에 다시 등장한 메디트는 그동안 해외 수출비중이 80%에 달할 정도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2019년 M&A 직후 시작된 코로나19로 글로벌 셧다운과 경기침체에도 디지털 덴티스트리는 영역을 확장시켜나갔다. 특히 메디트의 주력제품인 구강스캐너는 2019년 ‘i500’의 글로벌 성공에 후속모델인 ‘i700’의 시장내 안착이 이뤄짐에 따라 메디트도 매년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메디트는 2018년 매출 330억 원, 영업이익 103억 원, 2019년 매출 722억 원과 영업이익 361억 원에서 2020년 831억 원, 362억 원, 2021년 1906억 원, 1032억 원으로 매년 두 배 가까이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 같은 실적은 그 동안 메디트가 축적해 온 기술 역량으로 인한 신제품 출시가 적정한 시기에 이뤄졌고,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여건상 경쟁 기업들의 신제품 출시가 지연된 점도 메디트에게는 좋은 기회가 됐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봉쇄속에서 디지털 덴티스트리로의 전환이 가팔라지면서 시장에서 메디트 기업가치 상승에 유리한 상황이 됐다. 

이번 메디트 인수에는 국내 대기업뿐 아니라 해외 메이저 치과기업들도 큰 관심을 갖고 참여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특히, 국내 기업들은 메디트와 같은 디지털 분야뿐 아니라 임플란트 브랜드도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인수합병 시장의 주요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한국치과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감에 따라 성장잠재력이 높거나 기술우수성이 입증된 기업은 언제든지 글로벌 자본의 1차 우선 인수 대상으로 여겨왔다. 

한편 메디트는 2000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인 장민호(고려대 기계공학과) 교수가 창업한 기업으로 구강스캐너와 모델스캐너외 메디트링크등 디지털덴티스트리를 위한 플랫폼기반을 갖추고 있다. 아울러 전 세계 주요 시장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며 기술력을 갖춘 제품경쟁력이 우수한 브랜드로 주목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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