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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창간 5주년 기념 강연회-3 이치중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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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창간 5주년 기념 강연회-3 이치중 원장
  • 정동훈기자
  • 승인 2017.06.2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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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사시겠습니까?, 디지털 장비를 구입하시겠습니까”

본지는 창간 5주년을 맞아 이재민(수유 정플란트치과) 원장과 천세영(도화 굿모닝치과) 원장, 이치중(양지바른치과) 원장을 연자로 초청해 오는 7월 16일 서울대치과병원에서 ‘동네치과, 디지털 치과 무작정 따라하기’ 강연회를 개최한다.

이제 어디를 가나 흔히 들을 수 있는 단어가 ‘디지털’이다. 치과도 예외일 수 없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개원가에서는 ‘디지털 치과’라는 개념을 생소하게 여기기도 하고, 임상에서 활용하기 복잡한 시스템과 부담스러운 비용 등의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디지털 장비를 치과진료실에서 제대로 활용하기에는 아직은 멀었다’며, 디지털 장비를 선뜻 도입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디지털 치과로 먼저 진입을 시도한 동네치과 원장들이 나서 치과가 디지털을 언제, 왜 ‘시도’해야 하는지와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경험담과 임상 꿀팁들을 제시해 줄 예정이다.

디지털 덴티스트리로 인해 전통적인 인상채득 및 스톤 작업 없이도 구강 내 삼차원 영상을 획득할 수 있게 됐으며, CAD/CAM 기술로 제작한 인레이, 온레이, 크라운, 브릿지 등과 같은 고정식 치과보철물 보급률도 높아지고 있다.

디지털 덴티스트리의 도입은 기존 아날로그 치과의 워크플로우를 단순화시키며, 치과와 기공소 간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등으로 인한 효율성 증가 등 시너지 효과를 보여 왔다.

1만 7천여 치과의 디지털 고민

 대한민국 치과의원 수는 1만 7천여 곳, 치과의사는 2만 4천여 명이다. 이중 디지털 덴티스트리를 도입하고, 활용하고 있는 치과와 치과의사는 과연 얼마나 될까?
지난해 개원가에 보급된 인트라오랄스캐너는 대략 900대로 10% 수준에 불과하다.

아직도 많은 치과와 치과의사들은 디지털 장비의 필요성을 느끼거나, 관심이 있다고 해도 장비 구입을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예산은 얼마나 잡아야 하는 건지, 운용 인력을 새로 고용해야 할 건지 등 다양한 고민에 빠져있다.

본지의 이번 창간 5주년 기념 강연회는 개원가의 이러한 고민에 초점을 맞췄다.

디지털 장비에 대해 아직도 시큰둥한 개원의,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거나 도입을 준비하고 있는 개원의, 디지털 장비 구입을 위해 어느 정도 예산과 플랜을 세워 놨지만 한 번 더 점검하고 싶은 개원의 등 이른바 디지털 시스템에 한 발짝 다가가고자 원하는 이들을 위한 강연이다.

평범한 동네치과의 눈높이에 맞춘 ‘디지털’ 환경 구축 방법에 대한 가이드나 세미나가 흔치 않았던 만큼 이번 세미나는 디지털 장비에 대해 진솔하고, 가감 없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디지털 덴티스트리 도입을 망설이는 개원의 중에서는 분명 ‘그거 해서 돈이 돼? 차라리 차를 사는 게 더 낫지 않을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만큼 디지털 장비의 구입은 개원의에게 ‘억’소리 나는 ‘투자’이다.

디지털이 바꾼 치과 경영

본지 창간 5주년 기념 강연회의 세 번째 연자로 나서는 이치중(양지바른치과) 원장은 차를 사는 것도 본인을 위해 좋은 선택이지만 디지털 장비를 구입하는 것이 치과 경영과 진료에 있어 백 번 옳은 투자라는 점을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참가자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이치중 원장이 디지털 장비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난 2010년 3월 대한심미치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만난 독일 유학파 출신 치과기공소 소장과의 인연이 컸다.

치과기공소장은 랩에서 밀링을 직접하고 있어 이 원장은 치과 기공물을 해당 치과기공소에 맡기는 대신 밀링 장비를 직접 사용하면서 사용법을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됐다.

6개월간 직접 디자인과 가공, 제작에 참여하면서 디지털 워크 프로세스를 익힌 이 원장은 지난 2010년 11월에 세렉 블루캠과 MCXL inlab 밀링머신을 구입하고 체어사이드에서 활용하기 시작했다.

현재 이 원장이 사용하고 있는 디지털 장비는 △세렉 옴니캠 △MCXL inlab 2대 △TRIOS 3  2대 △I-Tero old version 1대 등이다.

그도 많은 개원의들처럼 디지털 장비 도입을 결정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

이 원장은 “디지털 장비 구입 전에는 디지털 장비 하나하나가 고가이기 때문에 외부 치과기공소 제작 비용 및 시간 등 기회비용을 고려해야만 했다”며 “디지털 장비를 운용 인력 문제와 치과 경영에 과연 적합한 지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이 됐다”고 밝혔다.

디지털 장비 도입 후에도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다.

그가 디지털 장비를 구입한 2010년 당시만 해도 생소한 디지털 장비와 진료실의 워크플로우로 인해 치과 구성원 모두가 어려움을 겪었고, 치과기공실에 근무하는 치과기공사 또한 기공 오류로 인한 보철물 오차가 발생 문제로 많은 애를 먹어야했다.

그러나 시작이 반이라 했던가. 디지털 장비 운용에 대해 치과 구성원 모두가 익숙해짐에 따라 치과는 ‘변화’ 아니, ‘진화’해 갔다. 

치과의사와 치과기공사 간, 치과의사와 환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이 더욱 명확해졌고, 수월해졌다.

치과의사와 기공사 간에는 일방적인 지시와 응답이 아니라 정확한 정보에 근거해 필요한 부분을 논의해야 한다.

이제는 디지털 덕분에 의뢰 과정부터 기공물을 완성할 때까지 양쪽에서 활발히 소통할 수 있게 됐으며 그것이 중요해지는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

또한 환자에게 치아를 어떻게 정상적인 포지션으로 움직이는 지 보여줄 수 있어 환자들의 이해도 쉬어져 상담 동의율도 높아졌으며, 환자들의 내원 횟수도 줄어들었다.

“노동집약적 진료패턴 끝”

특히 이 원장은 노동집약적인 진료패턴을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통해 효율적으로 바뀌면서 행복하고, 즐거운 진료활동을 할 수 있게 된 것을 디지털 장비 도입의 최고의 장점으로 꼽았다.
그는 “임시치아의 디자인 및 제작, 가공 그리고 내면 리라이닝, 장기간의 provisional Bridge등의 파손으로 인한 유지 수리보수 등의 일이 완전히 줄었다”며 “치과위생사는 환자의 구강위생예방관리 및 진료 업무에 충실할 수 있게 되고 치과기공사도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많은 치과들이 CAD/CAM 등 디지털 시스템을 도입할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이치중 원장은 이번 강연에서 CAD/CAM 시스템으로 치과 내에서 보철 기공을 하고 싶은 동네치과 원장들에게 실질적인 이야기를 들려줄 계획이다.

그는 “체어사이드용 디지털 장비 도입에 성공한 치과도 있고 본인의 치과에는 맞지 않다고 판단해 보기한 경우도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의료계 전반에 걸쳐 많은 디지털 기술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작금의 상황에서 다른 진료과목보다 더 높은 정확도와 내구성을 요구하는 치의학에서 디지털 기술의 도입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진료와 경영을 동시에 하고 있는 많은 동네치과 원장 입장에서 과연 어느 정도 수준의 장비를 갖춰야 하고, 어느 정도 레벨의 디지털진료를 치과에 적용할지를 생각해야 한다.

동네치과 맞춤형 디지털 이야기

이를 위해 그는 이번 강연을 통해 현재 사용하고 있는 보철물의 종류와 디지털장비를 이용해 제작되는 보철물의 적응증과 금기증을 다시 고찰해보고, 현재의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디지털 장비를 도입시 진료프로세스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이는 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풀어낸다. 

현재 출시되어 있는 디지털장비를 이용하면 PMMA 임시치아와 세라믹인레이, 세라믹 크라운, 그리고 지르코니아 보철물의 제작과 수리, 디지털 덴처의 제작과 적용 등 많은 수복물과 보철물 제작이 가능하다.

이 원장은 “교정치료를 위한 임시치아는 2년 정도는 가볍게 버티는 PMMA 레진 임시치아는 기존 자가중합으로 제작되는 체어사이드 임시치아와는 달리 밀도 높은 PMMA 블록을 밀링해서 만들면 된다”며 “변색이나 파절에 대한 고민이 줄어들고 교정치료 도중에 2차우식이나 임시치아의 파절로 인해 환자가 불필요하게 내원하는 일도 사라진다”고 말했다.

당일 제작 및 수복이 가능한 인레이도 우식의 삭제 및 와동형성 후 직접 광학인상의 채득으로 대부분 당일 제작이 가능하다.

펠드스파, 리튬 디실리케이트, 리튬 실리케이트 등 재료로 만들어지는 인레이 에나멜과 흡사한 굴곡 강도를 나타내며 심미성과 강도 또한 매우 높다.

인트라오랄 스캐너 및 디지털 교합기를 활용하면 상하악의 악간관계를 디지털로 채득할 수 있고, 라이브러리를 통해 치아의 색상 및 모양을 선택하고 심지어 연조직 색상까지 고를 수 있는 디지털 덴처를 제작할 수도 있다.

이 모두를 임상에 적용하면 ‘금상첨화’이지만 동네치과에서 당장 실행 가능하며 치과에 적용 시 임상과 경영에 어떤 측면에서 도움이 될지 그의 강연에서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원장은 보유하고 있는 인트라오랄스캐너와 밀링머신의 종류에 따른 구체적인 적용방법도 공유할 생각이다.

그는 제작하려는 수복물의 종류와 제작시간에 대한 예측 그리고 내원하는 환자의 숫자, 내원환자의 내원거리 등을 고려해서 디지털 장비의 종류를 정한다면 중복투자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 원장은 이번 강연회를 통해 많은 동료들에게 7년 동안 경험한 많은 디지털 장비와 시스템, 그리고 장비를 업그레이드하며 느낀 임상과 경영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더 좋은 진료 방식에 대한 해답을 구할 예정이다.

참가자 위한 다채로운 강연

본지의 창간 5주년 기념 강연회에서는 이치중 원장의 강연과 더불어 이재민(수유 정플란트치과) 원장이 연자로 나서 현재 사용가능한 여러 캐드캠 시스템들의 성격과 가격, 특장점을 비교해서 과연 어떤 시스템이 내 치과에 좋은 시스템이 될 지에 대해 ‘툭 까놓고’ 이야기할 예정이다.

이어 천세영(도화 굿모닝치과) 원장이 41평 규모인 자신의 치과에 디지털을 구축한 사례와 시스템 구축 시 겪었던 시행착오들을 가감 없이 들려줄 예정이다.

또한 보철과 임플란트 진료에서의 진단 및 치료계획 수립, 보철물 제작시 디지털로 접근방법과 아날로그에서의 접근방법과 프로토콜을 어떻게 달리 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에 따른 장점과 단점을 비교 분석하는 내용에 대해 체계적으로 짚어볼 예정이다.

본지는 이번 강연회 참가자들을 위해 특별 선물을 풍성하게 준비했다.

강연 내용과 연자들이 준비한 동영상이 수록된 강연록을 증정하며, 본지가 창간 이후부터 지난 5년간 줄곧 치과계에 도움이 될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만든 100여 건의 인포그래픽 중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환자용 인포그래픽을 참가자 들에게 증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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