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이 되면 약 3000명의 치과의사들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한국보건사회원구원이 최근 2017년 주요 보건의료인력 중장기 수급전망을 연구한 결과 치과의사가 3천 명 과잉공급되는 것으로 추계했다.
보사연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2030년에 의사는 7천600명, 간호사는 15만8천 명, 약사는 1만 명이 부족하고, 치과의사는 3천 명, 한의사는 1천400명이 과잉 공급될 전망이다.
특히 치과의사의 경우 정원 외 입학을 제외한 입학정원 750명을 기준으로 해 3030명 과잉공급을 예상한 만큼 과잉공급되는 치과의사의 수는 더 높아질 수 있다.
현재 입학정원이 750명이지만 그 외 학사편입과 외국치대 졸업자 등 추가 인력 유입이 데이터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것.
우리나라의 경우 2016년도 현재 FTA를 맺은 국가가 15개국에 달하며,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FTA 체계 안에서 해외 교육 치과의사들의 유입은 국내 의료인력의 포화상태를 더욱 가중할 수 있다. 그러나 FTA 대상에 경제, 무역의 자유 이동 외 교육과 문화도 포함돼 있어 무조건적으로 해외치과의사 유입을 막을 수 없는 상태다.
치과의사 증가율이나 치과의료 이용률, 우식경험률 등 많은 지표들은 치과의사가 과잉공급되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 해외의 경우 10년 이상을 바라보고, 적극적인 정원 감축정책을 펴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치과의사 1인당 인구수 3000명을 넘기기 시작하면서 감축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1997년 3000명에 도달하고, 2015년에 2210명에 이르렀지만 적극적인 감축정책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치과의사의 1인당 담당 인구수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요양기관이 밀집해 있는 서울의 경우 1502명, 인천 2443명, 부산 2143명 등이다.
보사연, 보건의료인력 중장기 수급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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