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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트리뷴] 멸종인류 화석 통해 인간의 진화 예측 패턴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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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트리뷴] 멸종인류 화석 통해 인간의 진화 예측 패턴 연구
  • 윤미용 기자
  • 승인 2016.03.03 0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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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크기로 인간의 진화를 예측하다

 

MELBOURNE, Australia: 사람의 치아 크기가 다양한 이유는 자연적 선택과 식습관 변화에 주로 기인한 것이라는 게 수 세기 동안 알려져 온 정설이다. 그러나 오늘날까지도 메카니즘은 완벽하게 규명되지 않았다.

최근 연구자들은 포유류에서 나타나는 상대적인 치아크기가 일정한 규칙을 따르고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과학자들은 이 규칙을 이용하면 인간의 화석과 멸종된 호미닌들로부터 소실된 치아크기를 예측, 사람의 치아들이 미래에 어떻게 진화될지를 예측할 수 있는 단서가 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관련 연구는 호주 모나시 대학의 생물 과학의 Dr. Alistair Evans가 이끄는 핀란드, 독일, 영국, 미국의 인류학자들과 발달 생물학자들로 구성된 국제팀이 실시했다.

연구팀은 고해상도의 3D 영상기술뿐만 아니라 수십 년간 수집된 호미닌 화석과 현대 인간에 대한 새로운 광범위한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했다.

상대적 치아크기를 해석하는 수학적 억제제어(Inhibitory Cascade) 모델을 발견했으며, 이 모델은 모든 호미닌의 하악 치열에서 치아크기의 기본 패턴을 만들었다.

연구진은 “크기에 관한 이 억제제어 패턴의 관계를 토대로 한 개 치아위치의 크기를 이용해, 호미닌의 치열 중 견치 이후의 남은 다른 주요 치아들의 크기를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발견된 호미닌 화석을 해석하고 향후 인간의 진화방향을 살피는 데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Evan 교수는 “화석에서 발견되는 것은 단지 몇 개의 치아뿐이었지만 이제 우리의 새로운 시야를 통해 소실된 치아가 얼마나 큰 지도 예측할 수 있다. 고대 호미닌 아르디페테쿠스가 좋은 예로, 제2유치는 발견되지 못했지만 그 크기는 이제 예측할 수 있다”면서 “우리의 새로운 연구를 통해 이들 패턴이 처음 생각보다 훨씬 단순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즉, 인간 진화도 훨씬 더 제한적일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이번 연구는 ‘A Simple Rule Governs the Evolution and Development of Hominin Tooth Size’의 제목으로 Nature지 2월 24일자 온라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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