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심미보철 발전 위해 헌신하겠다”
상태바
“대한민국 심미보철 발전 위해 헌신하겠다”
  • 하정곤 기자
  • 승인 2011.12.20 20: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자와의 대화- 고여준 삼성서울병원 치과/보철과 임상교수

<고여준 교수>
지난 2월 출간된 ‘World of Anterior Ceramic Restorations’는 심미치료의 임상증례를 다룬 책이다. 이 책을 지은 고여준 삼성서울병원 임상교수(치과/보철과)는 예리하고도 비판적인 관점과 자연에 대한 정확한 관찰, 치료 전 증례분석과 치료계획 결정 능력에 근거를 둔 합리적 과정을 통해 다양한 증례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World of Anterior Ceramic Restorations’는 저자의 이전 저서인 ‘Innovations in Esthetic Restorations Vol Ⅱ’ 이후의 임상증례들을 모아 다시 이 한 권에 담아냈다.
이 책을 통해 환자의 요구를 파악하는 술자의 능력과 치기공사들과의 의사소통을 극대화시켜 완벽에 가까운 심미적인 결과를 얻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조언을 실었다.
“대한민국 심미보철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고여준 교수를 만나 책을 낸 배경과 진료철학을 들어봤다.

■ ‘World of Anterior Ceramic Restorations’을 발행하게 된 계기가 있는지
-첫 번째로 발간한 책(2003년)은 협진을 강조했으며 두 번째(2006년)는 치과의사를 위한 책으로 방대한 내용을 담았다. 그동안 6권의 기공책을 번역했고 이번이 3번째로 선보이는 책이다. ‘World of Anterior Ceramic Restorations’는 이론 위주가 아니라 임상가들의 실제 치료과정에 도움이 되고자 기획하게 됐다.
특히 증례별로 소개하고 치과 기공사들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폭넓게 범위를 넓혔다. 실질적인 준비기간은 약 5개월 정도였지만 두 번째 책을 낸 2006년부터 환자 Case 등을 꾸준하게 수집해왔다.

무엇보다 이 책은 치과의사들에게는 여러 치료법을 이해하는 가이드라인이, 치기공사들에게는 치아 형태를 익히고 보다 나은 수복물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 책의 특징과 장점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해준다면
-무엇보다 지면중 환자 Case를 80% 가까이 담았다. 치료 과정에 대해 궁금해하는 환자들이 많았다. 개업 초기 치료 과정과 결과에 대해 문의가 이어져 환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을 실었다. 특히 치료 후 사진과 치료과정 등을 6개의 사진으로 나눠 독자들의 이해를 도와준다.

치료 과정 및 결과를 궁금해하는 환자라도 그림만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또한 4개 국어(한국어, 영어, 독일어, 일본어)로 게재해 전세계 사람들이 보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특히 누구라도 이 책을 본다면 대부분 외국에서 발간된 책으로 생각할 정도로 글로벌한 시각에 초점을 맞춰 전체적인 포맷을 외국물인 것처럼 만들었다. 또한 다양한 외국 사진을 넣어 치과 관련 서적이라면 딱딱하다는 선입견도 벗어나려고 시도했다.

■ 책을 통해 나타내고 싶은 저자의 진료철학도 있을 것 같다
-진료철학이라고 말하기는 부끄럽지만 철저한 임상가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즉 쟁이 정신을 갖자는 것이다. 일반 공산품도 만드는 사람의 혼과 정성이 들어가야 한다. 하물며 사람의 신체를 다루는 진료의 경우는 더욱 쟁이 정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단지 진료에 대한 이론적인 지식이 머릿속에 있는 게 중요한게 아니라 환자를 향한 따뜻한 진료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 그래서 진료할 때도 좀더 환자의 입장에서 생각해 덜 고통을 주려고 노력하고 감성적으로 환자에게 다가가려고 많은 신경을 쓴다. 하지만 내 자신이 항상 부족하다고 느낄 때가 많다.

■ 기공소에서 근무한 이력을 갖고 있는데
-기공소에서 약 1년 반정도 일했는데, 좋은 경험을 했다. 치과의사도 기공업무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보철을 하는 입장에서는 무엇보다 기공사와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일을 하는데 있어 치과의사와 기공사는 평등한 관계이기 때문에 상대방의 업무영역을 서로 존중해줘야 한한다. 또한 상대방 업무에 대해서도 배워야 많은 도움이 된다. 치과의사들은 기공 에 대해 공부해야 하고 기공사들도 일반 기공소가 아닌 치과 기공실에서 근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보철물을 잘 만들었어도 실제 치아에 넣었을 때 환자 입장에서는 착용감에 있어 차이가 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 요즘 치과계가 네트워크 치과 등 여러 가지로 말들이 많다. 좀더 발전하기 위한 방안이 있다면
-앞서 언급했지만 이런 때일수록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치과의사가 환자를 진심으로 따뜻하게 대하고 진료하고 치과계 현안도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하려고 노력한다면 상당부분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본다.

■ 다음 책 발간이나 향후 계획은
-책이 나온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다음 책은 천천히 생각해보겠다. 예전 2번 정도 열었지만 조만간 기회가 되면 치과 기공사들을 위한 세미나도 생각하고 있다. 기공사 입장에서는 치아형태를 많이 아는 것이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앞에 나서는 걸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젊은 의사들에게 심미보철에 대한 노하우도 전수하고 싶다. 과거 심미보철 이야기 세미나를 가진 적이 있다. 앞으로 대한민국 심미보철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생각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기술 트렌드
신기술 신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