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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EX 2015 ‘디지털’ 및 ‘진단’ 기술 선점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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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EX 2015 ‘디지털’ 및 ‘진단’ 기술 선점 경쟁 치열
  • 정동훈기자
  • 승인 2015.05.14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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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봇물 … 조직위, 노련한 전시회 운영 ‘합격점’

치과의료산업의 패러다임이 치료 중심에서 예방·관리 중심으로,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화하고 있다. 이번 ‘SIDEX 2015’에서는 치과기자재업체들이 가지고 있는 디지털 기술과 진단기기 및 예방 제품 연구 및 개발 역량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됐다.

커져가는 진단시장 잡아라 

현재 진단시장은 의료와 바이오 및 정보통신기술간 융합을 통해 미래 의료 서비스를 이끌어 갈 혁신적 영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진단시장의 영역은 전 세계적으로 2012년 50조 원 규모에서 2020년에는 80조 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을 관통하고 있는 트렌드는 치료(Cure) 위주에서 관리(Care)로 치의학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소득수준의 향상과 웰빙 열풍, 의료 기술의 발달로 의학적 관리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데다 국민의 의료 의식 수준이 높아지면서 사전적 검진, 진단을 통한 질병의 조기 발견, 조기 치료를 통해 의료비를 줄이는 것이 급선무가 됐다.

이번 시덱스에서도 관리(Care)와 관련된 의료 장비, 진단 시약 및 예방 서비스를 선보이는 업체들이 크게 눈에 띄었으며, 다양한 제품으로 참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2013년 방사선량을 75%까지 줄인 저선량 프리미엄 CT ‘PaX-i3D Green’을 출시해   의료방사선에 민감한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바텍코리아(대표 고영탁)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전문 진단과 상담을 위한 저선량 고해상도 Large FOV CT ‘PaX-i3D Green Premium’과 Bendable 구강센서 ‘EzSensor Soft’를 선보였다.

바텍 코리아가 선보인 저선량 고해상도 Large FOV CT ‘PaX-i3D Green Premium’
위가 바텍의 기존 구강센서, 아래가 바텍이 새로 론칭한 Bendable 구강센서 ‘EzSensor Soft’

현재 바텍의 진단기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10% 이상이며, CT는 그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해외수출을 시작해 불과 10년이란 짧은 시간 안에 매출의 약 70%가 해외에서 일어날 정도로 꾸준히 성장해 온 바텍은 ‘PaX-i’부터 ‘PaX-i3D Green Premium’등 다양한 진단기기 라인업을 통해 세계 치과 진단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계획이다.

㈜올인원바이오(대표 윤홍철)도 이번 ‘SIDEX 2015’에서 큐레이 디바이스인 ‘큐레이펜’과 ‘큐레이캠 프로그램 업그레이드 버전’을 선보였다.

‘큐레이펜’은 구내 촬영이 용이한 구강카메라형 진단 장비로, 큐레이 촬영과 일반 촬영, 연속 촬영이 모두 가능하며, 육안이나 엑스레이장비로 발견하기 어려운 치태, 치석 및 초기충치, 치관파절 등을 찾아낼 수 있는 조기 탐지장비로서 활용도 가능하다. 특히 전자차트와 보험청구 프로그램에 적용이 가능하다.

올인원바이오의 ‘큐레이펜’

큐레이캠 상위 제품인 QLF-D의 전용 프로그램은 영상을 분석하여 플라그•치석•우식의 정도를 수치로 출력하는 것이 가능했으나 , 큐레이캠은 분석과 수치가 불가능했다. 그러나 큐레이캠 프로그램의 업그레이드로 큐레이캠으로 촬영한 큐레이 영상의 분석과 수치화가 가능해져 환자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명확한 수치 제시를 통해 치과의 신뢰를 회복하고, 구강건강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줄 수 있는 실질적인 지표를 보여줄 수 있다.

이보클라 비바덴트 또한 이번 전시회에서 뮤탄스 연쇄상구균과 유산균을 동시에 측정하는 우식위험 테스트기 ‘CRT’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CRT bacteria와 CRT buffer의 두 가지 테스트로 구성돼. ‘CRT bacteria’는 구강 내 우식 발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뮤탄스 연쇄상구균과 우식의 진행을 돕는 유산균의 수치를 측정하며, ‘CRT buffer’는 타액의 산에 대한 완충능력을 측정한다. ‘CRT bacteria’를 통한 우식 위험 측정 방법은 간단하다.

환자의 타액을 채취해 전용 배지에 적용 후 48시간 동안 배양기에서 배양하면 우식 위험 정도와 등급을 알 수 있다.
이보클라 비바덴트의 우식위험 테스트기 ‘CRT’

지-씨코리아도 진단부터 분석, 처방으로 이어지는 예방 관리 시스템을 참관객들에게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진단 시스템으로는 환자별 Caries Risk를 진단해 치료동의율을 향상시켜 적극적인 예방 프로그램을 실천할 수 있는 ‘Saliva Check’ 시스템과 플라그의 위치와 상태, 위험도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3톤 치면 착색제 ‘GC Tri Plaque ID Gel’를 선보였다.

분석시스템은 환자별 우식도의 적절한 평가를 위해 지씨에서 개발한 PC용 프로그램 ‘GC MI Cariogram’으로 객관적이고 시각화된 결과물을 환자와 보호자에 제공해 지속적인 예방관리에 대한 동기 부여에 매우 유용하다.

환자 특성에 따른 처방 시스템으로 지씨의 차별화된 구강위생용품 ‘GC rucello’로 개인별 구강환경에 맞게 처방이 가능하다.

지-씨코리아의 예방 세미나 모습.

또한 정영복(정영복치과) 원장이 개발한 평생구강관리 시스템 ‘DCS’도 선보였다. ‘DCS’는 컴퓨터로 자동 연산된 구강건강관리 지수 등급에 따라 차등 적용되는 일정 비용을 지불하고 1년 간 환자에 가장 적합한 예방진료 및 관리를 진행하는 맞춤형 예방 관리 시스템이다. 

평생구강관리 시스템 ‘DCS’ 부스

비엔엘바이오테크도 이미 임플란트 시술 후 실패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잔존 시멘트를 제거하고 주기적으로 치주를 관리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금속 스케일러 팁 ‘IS Tip’을 주력제품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디지털 덴티스트리가 대세

구강 카메라 및 모델 스캐너, 밀링머신과 같은 장비와 스프트웨어, 캐드캠 소재의 눈부신 발전으로 생산성이 향상되면서 이번 SIDEX에서도 다양한 장비들이 선보였다.

이미 CAD/CAM 기술은 치과용 X-ray 장비에서 측정된 정보와 구강 스캐너 등에서 수집된 정보를 통합 활용해 치과보철의 자동화를 실현했다.

불과 10년 전 등장한 캐드캠과 콘빔 CT, 영상조기탐지 장비, 프렙가이드 시스템, 토크드라이버, 상담어플리케이션 등 디지털 제품들은 2015년 현재 더 정교하고, 더욱 편리하게 탈바꿈됐다.

케어스트림 덴탈의 ‘CS 솔루션’은 치과 안에서 훨씬 적은 시간에 보철물 제작을 가능케 하는 CAD/CAM 시스템으로 효율적인 인트라오럴 스캔과 간편한 S/W, 편리한 밀링으로 진료실에서 단 한 시간 만에 보철물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CS 솔루션’은 ‘CS 솔루션’의 총판인 케어덴트의 전문가들이 나서 각 치과에 맞는 컨설팅을 통해 인력구조, 경영환경에 따라 장비를 선택하고 조합할 수 있어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디지털 치과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케어스트림 덴탈의 ‘CS 솔루션’

㈜네오바이오텍(대표 허영구‧김인호)이 론칭한 체어사이드 밀링머신 ‘CAMeleonCS’도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습식과 건식을 모두 지원하며, 지르코니아와 PMMA, WAX, Composite Resin, Glass Ceramic 등 다양한 보철소재의 가공이 가능하다. 특히 인트라 오랄 스캐너 ‘Trios’와 연계하면 치과에서 하루 만에 보철물을 제작할 수 있다.

특히 ㈜덴티스(대표 심기봉)는 이번 ‘SIDEX 2015’를 기점으로 기업 캠페인 ‘디지털 덴티스트리’로 확정하고 ‘3D 프린팅 사업’에 뛰어들어 업계 관계자와 참관객 모두를 놀라게 했다.

덴티스가 출시한 3D 프린터 제품은 ‘제니스(Zenith)’로  치과에서 직접 서지컬 가이드를 빠르고, 경제적으로 제작할 수 있어 가이드 서저리의 모든 프로세스가 치과 내에서 진행될 수 있다.

덴티스 관계자는 “세계 3D 프린터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해외 기업들의 3D 프린터급 사양을 갖추면서도 더욱 컴팩트한 사이즈와 경제적인 가격대를 갖췄다”고 밝혔다.

덴티스가 출시한 3D 프린터 제품 ‘제니스(Zenith)’

디지털 장비의 도입과 더불어 치료 중심에서 벗어나 질병 예방관리와 사전진단이 중요해지고 있는 시대를 맞이해 많은 업체들이 치과 진단 및 계측기기 장비 개발 및 출시를 서두르고 있어 내년 ‘SIDEX 2016’에는 더욱 다양한 제품들이 선보일 전망이다. 

한편 이번 ‘SIDEX 2015’에서는 학술대회와는 별도로 치과기자재전시회만을 등록한 인원은 총 5,453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시회 첫날 SIDEX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강현구)가 ‘Dealer&Press Day’를 운영해 많은 업체들이 집중적인 매체 홍보를 위해 프레스 브리핑에 참여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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