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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 해외진출 이젠 중국·두바이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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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 해외진출 이젠 중국·두바이가 뜬다
  • 최유미 기자
  • 승인 2014.06.2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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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국가 위주 진출 수월

국내 치과개원가의 경영난이 계속되면서 해외진출을 고민하는 치과의사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해외진출이 여전히 쉽지 않은 것이 사실.

이미 시장이 크고 인구 수가 많은 나라, 해외 도시에는 치과의사가 포화상태거나 한인 치과의사를 찾지 않는 경우도 있고 개원을 하고 있는 상태여도 현지 대학에 입학해 다시 과정을 밟아야 하는 나라도 있어 시간과 비용 면에서 해외진출은 생각만큼 녹록치 않다.

최근 국내에서 해외진출 국가로 각광받는 곳은 중국.

인구수도 많거니와 해외의료인 유입에 찬성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제대로 준비하면 좋은 시장이 될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은 한국 치과의사가 단독으로 진출해 개원을 할 수 없는 구조를 악용해 사기사건이 발생할 우려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얼마 전 중국진료 허가를 목적으로 보증금 및 투자를 요구하면서 허창동제병원에 진료권을 주겠다고 사기를 친 일당이 적발돼 소송이 진행 중이다.

박선욱(연세엔젤치과) 원장은 “중국시장은 개인적으로 진출하고자 하면 대부분 실패할 수밖에 없다”면서 “브로커나 현지 투자자를 통할 수밖에 없다보니 발생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시장은 환자의 니즈가 강한 상황이기 때문에 국내 치의들이 진출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다만 치의가 많은 상해나 북경이 아닌 그 주변도시인 소주, 태주, 항주가 시장이 크고 치의의 수가 적어 성공 확률이 더 높은 지역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현지에서 진료를 하기 위해 행위 면허증을 발급받고, 중국치과의사와 파트너를 맺지 않으면 개원자체가 어려운 현지사정을 악용한 사기를 조심하면 중국에서의 성공도 기대할 만하다.

더불어 최근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나라는 두바이다. UAE 국가 중 가장 부유한 국가로 알려진 두바이에 최근 국내 치과의사인 박세진 선생이 아부다비의 한 병원에 근무하게 되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5월 열린 ‘SIDEX 2014’에서 서치-인덱스홀딩 AEEDC Dubai 간 이뤄진 간담회에서 두바이 시장의 국제화로 외국 치의들의 진출에 긍정적이라는 의사를 타진한 바 있다.

두바이는 보험화가 잘 이뤄진 의료환경으로, 진료비의 90% 이상을 국가가 지원해주고 있다. 여기에 두바이로 진출하는 의료진에게는 급여 외에 집, 자동차, 교육비 등을 별도로 지원해주고 있어 근무환경도 좋은 편이라고.

박세진 선생에 따르면 두바이는 영어가능자를 우선순위로 치지만 서류시험을 패스하면 면허를 발급받고 이후 보수교육 점수를 이수하면 의료행위를 지속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에도 베트남, 캄보디아 등 개발도상국의 경우 절차가 복잡하지 않아 진출이 수월한 편이다.

이처럼 해외시장의 전망이 밝은 점을 잘 활용해 진출정보를 활발히 공유하고, 문턱을 낮출 수 있길 기대하는 목소리가 개원가에서 높아지고 있다.

최근 해외진출을 알아보고 있는 익명의 모 개원의는 “해외진출을 위해서는 현지상황을 비롯한 전반적인 지식이 필요한데 온라인상에 나와 있는 정보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민간 사설기관이 아닌 공식적인 관련 기관이 있어 중간다리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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