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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美치과 개원가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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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美치과 개원가를 말하다
  • 윤미용 기자
  • 승인 2014.06.12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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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Savani, US Dental practice group

 

 

미국 치과 개원가의 트렌드 중 하나는 대형화를 통한 Multi Specialities 및 Group Practice화다. 최근 서울을 방문한 미국 치과개원의 그룹 대표인 Dr. Bhaskar Savani는 Univ.of Pennsylvania 졸업 후 7년 여의 개원기간을 거쳐 현재는 약 180여 명의 치과의사들이 속한 Group Practice 경영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미국 펜실베니아와 뉴저지 등 미국 동남부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치과그룹을 대표하고 있으며, 이 그룹에는 한국인 치과의사도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덴탈아리랑은 Dr.Savani와 함께 방한한 그룹을 만나 미국 치과개원가 현장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미국 치과개원가의 최신 트렌드
치과의료분야도 일반 메디컬처럼 대형화 바람이 불고 있다. 과거에는 개인 의원을 개설하려는 경향이 높았다면 최근에는 그룹에 속하거나 봉직의로 근무하려는 추세다. 전통적인 독립적 자영업 모델은 지고 그룹 Practice를 통한 경영효율화가 대세다.

 


최근 자본이 의료분야에 진출하려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 자본이 들어오면 치과는 인프라 구축이 유리한 면도 있다. 첨단 기자재에 대한 투자가 가능해지고 상대적으로 가격을 안정화시켜 환자를 더 많이 유치할 수 있다고 본다. 환자들의 소득수준에 맞는 단계별 접근도 가능하다.


우리 병원 그룹 전체는 약 180여명의 치과의사가 근무하고 있다. 18~19개의 각기 다른 독립적인 브랜드를 갖고 미국 펜실베니아와 뉴저지 등 미 동북부 지역 약 7700만명 인구의 약 5%를 커버하고 있다. 향후 목표는 10%대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이를 위해 미국 중산층 대상의 진료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병원 한 곳에서 환자가 원하는 보철, 치주, 교정, 소아 및 심미 등의 모든 진료를 할 수 있는 Multi Specialty를 추구하고 있다. 실제로 한 클리닉의 체어수가 50여 대 이상인 곳도 있다.

 

美 25% 개원의만 임플란트 시술 그러나 비중은 55%차지
미국의 경우, 현재 임플란트를 시술할 수 있는 일반 개원의(GP)는 25% 수준이다. 그러나 이들이 시술하는 임플란트 케이스는 전체의 55%에 육박한다. 개원의들이 점점 더 많은 임플란트를 심고 있는 것이다. 미국 치과 개원가에서 임플란트에 대한 니즈는 높아가고 이와 관련한 교육 수요 역시 높아져 많은 임플란트 업체들도 교육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반 덴처는 이제 과거의 보철술식이 될 것이다. 임플란트야말로 미래의 환자들이 누려야 하는 술식이기 때문에 미래는 일반 개원의들도 100% 모두 임플란트 시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소득 하위계급에서도 임플란트의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우리 그룹만 해도 (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 환자들을 위한 별도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이들 환자들에게 임플란트 치료의 접근성을 제공하고 있다.

 

젊은 치과의사들의 가장 큰 니즈는 경쟁력 확보
최근 미국은 다병원(Multi-Hospital) 시스템과 대규모 메디컬 그룹 등이 지역 커뮤니티의 헬스케어 센터 등과 함께 종합적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 치과의료 분야 역시 점차 그룹화되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하듯, 최근 미국 치과의료 인력 채용 시장에서는 과거 10년전만 해도 구인 병원의 90%이상이 소규모 공동 개원 또는 1인 개원 의원이고 병원급은 11%밖에 되지 않았지만 최근 그 비율이 완전히 반전되어 치과의사를 채용하기 위한 병원 의뢰가 85~90%를 차지할 정도로 개인 의원 형태는 Old Fashioned한 비즈니스 모델이 되고 있다.


치과의사들 역시 젊은 세대는 좀 더 큰 조직에서 다원화된 specialty를 접하면서 치료계획과 환자 상담에 대한 스킬, 그리고 필요한 부문에 집중할 수 있는 방법과 팀 어프로치법 등을 배워나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젊은 치과의사들은 이런 그룹의 일원으로 봉직의로 근무하면서 삶의 질을 누릴 수도 있다.


이제 치과는 치과의사의 역할이 단순한 치아 치료만 담당해서는 안되고, 치과와 전신 의료를 연계할 수 있는 연결고리를 갖춰나가며 환자에게 성공적인 건강을 담당해주는 길잡이가 되어야 한다. 치과는 이제 단순하게 치아만 보살피는 것 이상의 역할을 고려해야 할 때다. 

 

미국시장에서 바라본 ‘Made in Korea’
우리 병원에서는 한국기업의 CT와 임플란트 등 기자재를 도입하고 있다. 최근까지도 치과기자재는 미국, 일본과 독일 제품들이 주류를 이뤘지만 최근 5~10년간 한국산 제품들의 기술발전속도는 매우 놀랍다. 특히, 임플란트와 CT 등의 경우에는 어느 나라 제품도 보유하고 있지 못한 혁신적인 발전을 이뤘다. 그룹 리더중에는 한국 임플란트 시스템의 연자로 활약하고 있는 이도 있다. 이번 방한은 덴티스 임플란트 시스템 같은 좋은 비즈니스 파트너들을 만나기 위해 방한했다. 특히 임플란트 기업들이 보유한 각종 임플란트 시술 성공률과 생존률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글로벌로 공유할 수 있다면 치과의료의 저변확대와 신뢰감 형성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에서 많은 한국 기업들의 역할을 주목하고 싶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치과의료는 단연 인간 전체를 대상으로 해야 한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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